세복수초 13

[제주숲길 6] 사려니숲길 - 세복수초가 만발한 숲길에서 환호했다.

수년전 가족여행으로 조금 맛본 사려니숲길 그 때의 아쉬움이 이번 트레킹으로 날려버렸다. 세복수초가 산책로 여기저기에 만발해 눈을 즐겁게 했다. 여러 봄꽃들이 꽃잎을 열었고 숲을 즐기는 새소리도 들린다. 맑은 날씨에 걷는 마음도 날아간다. 일년에 딱 한번 있다는 행사시에 다시..

[제주오름 23] 왕이메오름 - 탐라국의 전설 속에서 들꽃을 찾다.

옛날 탐라국 삼신왕이 사흘동안 기도를 드렸다는 왕이메오름 분화구 안에 들어가서 바라보는 풍경 속에 전설이 넘나든다. 어떤 기운이 분화구 안에 서려있는 것만 같았다. 분화구 안의 용암부스러기 속에 덩굴들이 엉켜있는데 그 사이 사이에서 들꽃들이 방긋방긋 웃어준다. 변산바람꽃과 세복수초 속에서 몽롱한 시간을 보냈다. 분화구를 나와 분화구를 감싼 둘레길을 돌았다. 상록수가 많은 제주에서 낙엽수들 사이의 산길이 참 좋았다. 분화구 동측에 오르니 한라산이 어렴풋이 보였다. (2019-02-23) 왕이메오름 전경 왕이메오름 입구 왕이메오름은 호명목장 사유지인데 탐방객을 위하여 등산로를 개방하였다. 오름관리단체 지정안내 고지도에 나타난 왕이메오름 (펌) 왕이메오름은 왕이악(王伊岳), 와우악(臥牛岳)으로도 불린다. 왕이..

[제주야생화 12] 세복수초 - 잎이 새의 깃처럼 가늘고 길게 갈라졌다

변산바람꽃과 세복수초의 향연 땅에서 스프링처럼 튀어나와 봄노래를 부르고 있다. 봄(spring)의 전령사들을 맞은 꽃객의 마음이 날아간다. 덩굴이 엉키고 설킨 용암 터전의 이끼 속에 옹기종기 꽃동산을 만들었다. 그 하나 하나에 인사하며 사는 모습에 심취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