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복수초 13

들위오름 - 오름보다 계곡이 좋다

[제주오름 213] 산록북로를 지나면서 늘 보던 들위오름 버스 이정표 특전사휴양소 뒷쪽 언덕이 들위오름이다. 오름은 별로지만 병문천 계곡이 좋더라 산록북로(1117)를 지나면 늘 보던 들위오름 버스 이정표 언젠가는 올라야지 하면서 지나다녔다. 소산오름, 서산봉 연계산행 후 드디어 인근의 들위오름으로 향했다. 산록북로의 명마목장 입구에 주차한 후 명마목장을 지나 들위오름 서쪽능선을 치고 올라갔다. 오르는 길에는 세복수초가 예쁘게 피어있다. 특전사휴양소 뒷쪽 언덕이 들위오름 능선이다. 정상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것이 보통의 산행이지만 나는 종주를 목표로 능선의 끝까지 갔다. 그런 후 병문천 상류 계곡으로 올라오며 식생을 파악했다. 섬공작고사리, 제주고란초, 패랭이우산이끼 등이 보였다. 들위오름보다 병문천 상류..

[제주오름 209] 거친오름 - 절물휴양림에 있는 관리가 잘 된 전망 좋은 오름

절물휴양림 내에 있는 아름다운 거친오름 산책길이 깨끗하고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다. 정상 및 둘레길에서의 풍경이 멋지다. 날씨도 맑은 가운데 전망을 원없이 즐겼고 세복수초의 방긋 웃음도 보았다. 오름의 이름을 새기면서 천천히 둘레길을 걸었다. (2022-02-27) 정상 풍경 (동영상) 거친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 산66번지 일대 규모 / 표고 619m 비고 154m 둘레 3,321m 형태 말굽형 오름 평가 / 추천 (산책길, 이정표, 전망 최고인 오름임)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 마을 남쪽에 위치한 측화산이다. 북향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분화구를 이루고 있으며, 대체로 주봉이 있는 동반부는 급사면, 서반부는 완사면이다. 산체가 크고 산세가 험한 데다 숲이 어수선하게 우거져 거칠게 보인다고..

[제주오름 140] 구두리오름 - 멋진 계곡을 올라가니 원시림이 기다린다.

가문이오름에서 내려와 구두리오름으로 가는 길 계곡으로 올라갔는데 세복수초가 군락으로 반겨주고 멋진 바위들이 설렘을 주었다. 계곡을 벗어나 구두리오름 가는 길은 제주조릿대 밭이다. 제주조릿대 밭에 숨겨진 화산돌에 무릎을 찍히고 아픔을 참으며 밀림 같은 구두리오름에 올랐다. 정상도 밀림 속, 전망은 없다. 분화구를 한바뀌 돌아도 특별한 풍경은 없다. 남조로 방향으로 내려와 다시 거문이오름 쪽으로 갔다. (2021-02-25) 구두리오름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규모 / 높이 517m 비고 117m 둘레 2,470m 면적 451,437㎡ 산길도 희미하고 험하고, 전망도 없는 밀림으로 비추천오름이다.

[제주오름 77~79] 개오리오름, 셋개오리, 족은개오리 - 한라생태숲의 숫모르숲길을 걸어서

개면마가 있다고 하여 찾은 개월오름 다른 이름으로 개오리오름, 견월악이다. 한라생태숲의 숫모르숲길을 걸어서 올랐다. 개오리란 가오리를 뜻하는 제주어로 오름의 형태가 가오리를 닮아서 지어졌단다. 개오리오름이 공식명칭이다. 한편, 풍수지리에 의하면 개가 달을 보고 짖는 형국으로 동쪽에서 보면 개가 머리를 쳐들고 짖는 모양과 유사해서 개월이오름(犬月岳)으로 부르기도 한다. 개오리오름은 3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는 복합형 화산체인데 주봉은 송신탑이 있는 개오리오름이다. 개오리오름을 오를 때 개면마를 본 것이 수확이다. (2020-03-03) 한라생태숲 안내도 및 트레킹 노선 산길샘 트렉 한라생태숲 숫모르숲길 입구 연리목 나도히초미 관중 양치식물원 기념샷 멀리 개오리오름이 보인다. 세복수초 꽃길 세복수초와 새끼노루귀..

[제주야생화 모듬 3] 설중화 - 세복수초, 새끼노루귀, 흰괭이눈, 제주고사리삼

서귀포에서 남조로를 거쳐 동부로 가니 날은 잔뜩 흐리고 싸라기눈이 펑펑 휘날리는 완전 딴세상이다. 교래사거리에서 절물로 올라가는 길은 눈길이 무척 미끄러웠다. 세복수초는 눈속에 파묻혀 눈을 맞고 있다. 새끼노루귀는 눈속에서 간신히 찾았다. 동백동산의 제주고사리삼은 눈이 ..

[제주오름 70,71] 북돌아진오름, 괴오름 - 꽃을 보고 오름 2개를 오르다.

세복수초가 보고싶어 북돌아진오름의 계곡을 찾았다. 철이 지난 세복수초의 꽃잎이 너절해진 것이 많았다. 누운괴불이끼와 거미고사리도 보았다. 계곡의 상류를 거쳐 북돌아진오름에 올랐다. 전망이 좋아 시원한 풍광이었는데, 날이 흐려 한라산은 보이지 않았다. 새별오름 쪽 평지로 ..

[제주야생화 모듬 1] 백서향, 세복수초, 새끼노루귀, 산쪽풀 - 찬바람 속에서 봄꽃들의 향기를 맡다.

찬 바람이 쌩쌩부는 곶자왈의 스잔한 풍경 숲속으로 들어가자 백서향의 흰꽃들이 보인다. 다가가 꽃에 얼굴을 대니 진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봄향(春香)을 몸으로 느끼며 심호흡을 한다. 2020년의 꽃세계가 서서히 펴지고 있다. 세복수초와 새끼노루귀도 꽃잎을 열었다. 그제는 산쪽풀이 꽃술을 펼치지 않았던가? 흰대극이 붉은 잎으로 바꿔입고 겨울바람에 흔들리지만 봄은 벌써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2020-01-12) 백서향 곶자왈의 봄 백서향 향기가 퍼진다.. 세복수초 노랑 꽃잎의 매력 눈속이었다면 눈을 녹이며 꽃대를 올렸을 것이다. 새끼노루귀 가엾은 새끼 섣불리 꽃잎을 열었다가 갑자기 몰려온 추위에 많이 상했다. 산쪽풀 수꽃이 먼저 꽃술을 펼쳤다. 오름에도, 곶자왈에도, 계곡에도 봄이 움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