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바람꽃 13

변산바람꽃 - 변산 아씨에게 치마를 입혀주는 소꿉놀이

변산 아씨에게 치마를 입혀주고변산 아씨와 차 한 잔 하면서시니어의 소꿉놀이는 즐겁다. 일란성 쌍둥이를 찾아갔지만 인연의 끈은 닿지 않았다.그래도 이란성 쌍둥이를 보았고, 그 외의 변이들을 찾았다.그리고 변산아씨와 소꿉놀이 한 것이 큰 추억을 남겼다. 치마버섯을 보고 변산바람꽃과 소꿉놀이를 하고 싶었다.배가 고픈 줄 모르고 꽃과 버섯을 보았고현재를 즐기려는 마음이었다. 립스틱을 바른 변산 아씨에게 치마를 입혀주고, 변산 아씨와 차 한 잔 하면서 함께 놀았다.시니어의 소꿉놀이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였다. 변산바람꽃의 변이들을 찾는 즐거움이 있다.남바람꽃 색을 닮은 것도 있고.녹색의 변산 아씨도 찾았다. 숲의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요,  즐거운 놀이이다.언제 또 이렇게 놀아보나오늘이 최고의 날이다. (2025-0..

♪ 통영살이 2025.03.06

변산바람꽃 - 변산 아씨 녹화를 보러 달렸다

변산 아씨가 녹색 옷을 입었다는 소식이다.보고 싶은 마음에 자동차 엑셀을 밟았다.와락, 다가가서 그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녹화 아씨에만 관심을 주니변산 아씨들은 더욱 수줍게 미소짓는다.그 모습이 오히려 순수하고 좋구나 (소근소근)  (2025-02-27)  봄날의 추운 꽃궁기설악의 능선이 그립다.올해 지리 능선은 기회를 줄까?

♪ 통영살이 2025.03.04

봄꽃을 알현하다 - 변산바람꽃, 개복수초, 새끼노루귀

통영살이 첫해는 꽃궁기다.집 뒤 고드름 사진을 전송하니거제의 꽃 정보가 날아와서 봄꽃들을 봤다. 기대했던 이른 봄은 아지랑이처럼 사라졌다.집 안에서 이렇게 추위를 느끼는 남쪽나라 통영이라니2월 말이 되어서야 현금산을 올랐다. 유난히 봄꽃들이 늦은 올해라도 혹시라는 기대감을 가졌었다.그러나 역시나 풍경이 고드름 세상이다.그 사진을 전송하니 거제에 들꽃을 함께 보자는 소식이 날아왔다. 꽃궁기에 이게 왠 떡이냐 하고 달려갔다.서늘한 계곡을 넘고 너덜지대에 변산바람꽃이 피어났다.추위에 벌벌 떨며 꽃잎을 감싼 변산바람꽃이다. 너도 떨고 나도 떨었던 예봉산의 너도바람꽃의 진한 추억이 넘실대고설경 속에 빛나던 수리산의 변산바람꽃도 이미지가 선명하다.거제의 선자산은 예기치 않은 추위에 놀란 모습이다. 그래도 예쁘다..

♪ 통영살이 2025.02.27

[낙상사고 투병기 265] 변산바람꽃 - 왕이메오름 분화구와 둘레길을 걷다.

왕이라 꿇지는 않았는데 상산 터널이 아픈 무릎에 진통을 준다. 그렇다고 변산 아씨를 탓하지 말자. 봄이 가까워져서 꽃소식이 들려오는데 재활운동으로 꽃을 찾을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변산 아씨는 보고 싶었다. 처음으로 꽃을 찾아 왕이메오름으로 향했다. 둘레길을 조금 걷다가 오름 방향으로 올라 분화구로 내려갔다. 여기까지는 재활 덕분에 괜찮았다. 그러나 변산바람꽃을 보고싶은 마음이 급해 직진하는 방향으로 다가가니 상산 나무 터널이 나타났다.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굽혀 조금씩 전진했다. 나무 터널은 더욱 낮아지고 좁아졌다. 뒤로 후퇴하기는 온 거리가 아깝다. 구부러지지 않은 무릎의 하소연을 무시하고 계속 전진하는 낙상자의 꽃의 대한 집념 진땀을 흘리며 겨우 통과하니 몸이 아우성이다. 이렇게 하여 변산바람꽃을..

[제주야생화 11-3] 변산바람꽃 - 눈속에서도 늠름하고 청초한 자태를 보여주는 변산아씨

변산아씨 설경을 수리산에 본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제주에 눈을 기다렸는데 좀처럼 오지않았다. 그런데 2월 중순 서귀포에 눈이 내렸다. 첫날은 휘날리는 눈속에서 변산바람꽃을 찾을 수 없었다. 이틀 후 날이 맑고 날씨가 포근했다. 변산바람꽃이 눈을 녹이고 올라왔다. 그 모습 늠름..

[제주오름 23] 왕이메오름 - 탐라국의 전설 속에서 들꽃을 찾다.

옛날 탐라국 삼신왕이 사흘동안 기도를 드렸다는 왕이메오름 분화구 안에 들어가서 바라보는 풍경 속에 전설이 넘나든다. 어떤 기운이 분화구 안에 서려있는 것만 같았다. 분화구 안의 용암부스러기 속에 덩굴들이 엉켜있는데 그 사이 사이에서 들꽃들이 방긋방긋 웃어준다. 변산바람꽃과 세복수초 속에서 몽롱한 시간을 보냈다. 분화구를 나와 분화구를 감싼 둘레길을 돌았다. 상록수가 많은 제주에서 낙엽수들 사이의 산길이 참 좋았다. 분화구 동측에 오르니 한라산이 어렴풋이 보였다. (2019-02-23) 왕이메오름 전경 왕이메오름 입구 왕이메오름은 호명목장 사유지인데 탐방객을 위하여 등산로를 개방하였다. 오름관리단체 지정안내 고지도에 나타난 왕이메오름 (펌) 왕이메오름은 왕이악(王伊岳), 와우악(臥牛岳)으로도 불린다. 왕이..

[2018-03-14] 수리산 - 변산아씨여! 화이트데이에 넘 섭섭합니다

변산아씨를 뵈러 수리산을 찾았다. 너무 쉽게 보면 미안할 것 같아서 수리산 산책길을 우회하며 땀을 흘렸다. 봄바람에 산들산들 춤을 추는 변사아씨를 본 순간 기쁨의 탄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나를 보며 그간 기다리며 몸달아했던 내 마음을 이해한다. 그러나 아~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