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크로 2

[낙상사고 투병기 84] 외출 장비 - 반깁스 벨크로, 깁스신발, 목발, 휠체어

다리 수술자의 외출 준비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왜 이리 복잡해 어린 아기가 유아원 갈 때 처럼 말이다. 다리 수술자의 안타까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늘 아내의 케어를 받아야 한다. 바지 입혀주고, 양말 신켜주고 반깁스 벨크로 장착하고, 깁스신발 묶어주고 휠체어 밀어주고, 자전거 타는 아이에게 주의 주고... 다리가 잘 구부러지지 않고 허리도 숙일 수 없으니 어린이가 처음으로 유치원 가는 날 처럼 벨크로는 반깁스 모형에 몇개의 찍찍이 줄을 단 것이다. 찍찍이 사이로 살갗이 보여 붕대로 감는 갑갑함을 없앴다. 통깁스보다 가벼워 다리 움직이기도 좋다. 발까지 반깁스를 하면 뒤꿈치의 욕창이 제일 문제된다. 그래서 반깁스의 발뒤꿈치 부분에 뒤꿈치패드(레노폼힐)을 넣었다. 뒤꿈치가 푹신하여 ..

[낙상사고 투병기 55] 통깁스(LLC)에서 반깁스(SLS) - 무릎운동 가능하다.

통깁스를 해체하고 반깁스를 했다. 홀쪽해진 허벅지의 안타까움이여 그러나 무릎운동이 가능한 업그레이드 경골플레이트 고정수술을 한 후 통깁스를 했다. 허벅지부터 발까지 다리를 완전 싸메는 LLC(long leg cast)이다. 그간 무릎은 움직이지 못하는 벋정다리 신세로 대부분 침대생활이었다. 통깁스를 한 후 43일째 되는 날 통깁스를 원형톱으로 잘라 통깁스를 해체하니 날아갈 듯한 기분이다. 드디어 무릎이 해방되어, 무릎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 부위에는 2개의 핀이 살갗 위로 나왔기 때문에 무릎 아래의 다리는 반깁스(SLS, short leg splint)를 하고 붕대로 칭칭 동여매었다. 그리고 탈부착용 벨크로(찍찍이)로 감쌌다. 발까지 반깁스를 하면 뒤꿈치의 욕창이 제일 문제된다. 그래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