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약 6

[제주야생화] 백작약 - 아름다운 꽃, 요염한 열매

올해는 백작약 열매를 기여코 보는 해 영실을 올라갈 때마다 녹색 열매 그대로다. 그런데 정막 익은 열매는 시든 후였다. 알고보니 백작약은 가을에 열매가 익는다. 그것도 한라산에는 1달 이상 늦어진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헛발질을 많이 했다. 열매는 진붉은 색으로 요염하게 익는다. 첫 느낌은 양하 열매를 떠올렸다. 요염하고 기괴한 모습을~ 백작약아~ 산작약 어디 있니? 보고 싶구나!

[영실 탐사] 변화무쌍한 구름을 보면서 - 산톱풀, 섬쥐손이, 미꾸리낚시, 까실쑥부쟁이, 만년석송, 물매화, 백작약, 흰 바늘엉겅퀴, 흰 산박하, 은분취, 진범

가을 장마로 날씨가 궂어 오랜만에 영실코스를 올랐다. 변화무쌍한 구름을 보면서 꽃을 찾는 하루였다. 산톱풀, 섬쥐손이를 확실히 보는 탐사였다. 영실은 역시 오를 때마다 늘 기쁨과 흥분을 선물한다. 일반 산행객들도 영실의 풍경에 감탄하며 또 오자고 하는 소리를 들었다. 아름다운 풍경, 보고싶은 꽃들, 멋진 하루의 일기이다. (2021-09-04) 바늘엉겅퀴 / 박각시나방이 꿀을 빠는 동영상

[영실탐사] 털진달래는 꽃이 졌다 - 맑게 갠 하늘과 활짝 핀 백작약이 위로한다.

비가 내려 미루고 미루다 올해도 놓혔다. 털진달래를 볼 기회가 참으로 어렵다. 내년에는 꼭 봐야할 털진달래 군락이다. 올랜만에 맑게 갠 하늘이 그 마음을 위로한다. 한라산 배경 백작약과 각시붓꽃을 본 것은 수확이다. 별처럼 반짝이는 흰그늘별꽃을 실컷 보았다. 산철쭉이 영실 오르는 길에 피기 시작했다. 하산할 때는 역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운해의 이동 모습이 하산길의 즐거움을 준다. (2021-05-18) 운해의 이동 (동영상)

[제주야생화 50] 백작약 - 제주조릿대 사이에서 어여쁜 웃음을 보인다.

백작약이 보고싶어 찾아간 곳 꽃잎이 모두 떨어진 첫 상면의 아쉬움을 딛고 드디어 제주조릿대 사이에서 백작약의 예쁜 웃음을 보았다. 2년전 홍천 백암산에서의 흥분을 떠올렸다. 그 흥분을 조절하며 얼굴을 맞대는 순간 벌 한마리가 날아와 백작약 꽃술을 간지른다. 벌이 만든 금상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