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못죽 2

[낙상사고 투병기 110] 8월 첫날 - 낙상사고 5개월 째, 이 생각 저 생각

더위가 하늘을 찌른다. 통증의 땀방울은 옷을 적신다. 그 속에서 찾은 삶의 하루 시간의 획이 또 그어졌다. 힘든 고비를 지나고 보니 감회는 "벌써" 영민한 인간이 만든 시간이란 글짜 그 시간 속, 낙상 환자의 하루 실내 자전거 타기, 식탁의자 팔굽혀펴기 등 재활운동 그리고 목발 짚고 걷기운동, 도서관 찾기와 웹소설 읽기 어쩌면 다람쥐 쳇바뀌 도는 듯한 일정이지만 오늘은 8월이라는 시작에 반깁스(벨크로)를 풀고 깊스신발을 신고 슬리퍼를 신었다. 반깁스로 종아리를 묶었던 벨크로를 푸니 시원했지만 종아리의 허전함에서 통증을 더 심하게 느꼈다. 그래서 반깁스를 할 때보다 천천히, 살며시 걸었다. 아내는 뒤에서 따라오고 목발 짚은 고통을 참으며 나의 머리는 헤멘다. 이 생각, 저 생각 "너, 내 거 할래?" . ..

[낙상사고 투병기 92] 취미생활 - 대중성 취미와 외골성 취미

대중성 취미는 웹에 지천이다. 외골성 취미는 웹에서 드물다. 침대생활에서 대중성을 엿보다. 취미를 내 나름대로 대중성과 외골성으로 구분해 보았다. 나의 취미는 늘 외골성으로 치우쳤다. 블로그를 포슽하면서 분류를 찾아도 적용할 수 있는 게 특별히 없다. 웹 화면은 대부분 연예, 공연, 음식, 여행 등이 대부분이다. 식물에 관하여는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하는 분야이다. 그나마 보이는 것도 대부분 원예종이나 외래식물이다. 나의 현재 취미는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식물의 꽃을 탐사하는 것이다. 그러니 매니아들은 야생화를 좋아라 찾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관심도 덜하고, 원예종 보다 화려하지도 않다. 그러나 나는 외골성을 추구하는 맛이 즐긴다. 회사에서는 새로운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