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4

몸살약 - 1주일 간 수원 생활의 긴장이 풀어졌다.

[낙상사고 투병기 323] 1주일간의 수원 생활 눈코뜰 새가 없이 바뻤다. 제주에 와서 몸살이 났다. 새벽 비행기로 김포에 가서 의정부로 달려 장인어른을 뵌 후 첫날의 일정부터 바뻤던 수원 생활 대전현충원에 들려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천호역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조카 결혼식에 참석했다. 일정을 쪼개 하루는 고사리탐사를 가서 공작고사리도 보았다. 그러면서 하루 1만보 걷기는 꾸준히 실천했다. 제주에 오니 긴장이 풀렸는지 몸살 기운으로 온 몸이 쑤신다. 수병원에서 수술 후 퇴원시 약을 받은 후 그 동안 약 없이 재활을 잘 버텼는데 갑작스런 몸살로 감기약을 먹었다. 이 정도 일정에 몸살까지 나다니 나다운 모습은 나를 떠난 지 오래 되었나 보다. 재활에 찌든 또다른 나의 얼굴이던가 제주의 공기가 나를 편안하게 하지..

[한라산 낙상사고 207] 대전현충원 - 제주로 떠나기 전 인사

돗자리 위에 날아온 호리꽃등에 소크라테스처럼 톡 쏘는 말 한 마디 "재활 열심히 해서 다음엔 무릎 꿇어!" 원래 제주에 가는 시점을 12월1일로 잡고 내가 직접 운전하여 목포항에 가서 저녁 배를 타되 가는 도중에 대전현충원에 들리려고 했다. 그런데 아들이 운전이 힘드니 휴가를 내서 11월 27일 새벽에 출발하여 아침 배를 타자고 하면서 미리 대전현충원에 가자고 한다. 그래서 추석에 못간 안타까움이 컸었는데 아들이 운전 덕에 대전현충원에 가서 낙상사고 후 처음으로 인사를 드렸다. 설에 인사를 드린 후 10개월 만에 찾아뵈었지만 수술한 다리로 무릎을 굽히지 못해 목례로 대신했다. 은퇴 후의 낙상사고로 죄송할 뿐이다. 인사를 하고 돗자리에 앉았는데 호리꽃등에가 날아와 돗자리에 앉았다. 늦가을의 호리꽃등에 추워..

[낙상사고 투병기 67] 대전현충현 - 아내 혼자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왔다.

아내가 부모님께 드릴 꽃다발을 사왔다. 대전현충원에 다녀온 아내의 말 "마음이 편하게 깨끗하네요." 현충일에 가까웠으나 갈 수 없는 침대생활 아내가 대전현충원에 다녀온다고 꽃다발을 사왔다. 침대에 누워있는 미안함, 아내에 대한 고마움 수원에서 대전현충원 가는 길이 만만찮다. 더구나 수원터미널에서 대전 가는 버스 노선도 코로나로 감축되어 4번으로 줄었다. 집에서 수원터미널까지 버스 수원터미털에서 대전 유성까지 시외버스 유성에서 현충원역까지 버스로 간 후 대전현충원역에서 셔틀버스로 현충원에 가는 것이다. 아내의 부모님 인사에 총 11시간이 걸렸다. 집에 온 아내의 얼굴에 피곤이 덕지덕지 그래도 아내의 웃음을 짓는다. 다녀오니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말한다. 부부로 산다는 것, 고맙고 애잔한 마음이다. 아내가 찍..

[2022 설명절] 수원 권선2동, 우시장천, 장다리천, 세류역, 서울둘레길, 동작충효길, 설날 서설, 대전현충원, 석촌호수, 국내산 한우 특수부위, 칠레 와인 Domus Aurea

설 명절 쇠고 왔습니다. 제주살이를 하다보니 수도권은 너무 추었어요. 마스크 김이 안경을 덮어 앞이 오리무중, 수시로 안경을 벗었습니다. 화성 동탄에서 수원 권선2동으로 이사간 후 처음 집에 들어갔어요. 김포공항에서 찾아가는 길, 마을의 길, 전철과 버스도 어디서 타는지 모르고 아파트 출입구와 집 문을 여는 방법부터 익히고, 마을을 산책하며 길이 익혔습니다. 이사한 집에서 설 조상님들의 차례를 지내고 대전현충원에 가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동두천에서 가서 90 장인어른과 바둑을 두었습니다. 제 생일도 겹쳐 아들은 국내산 한우 특수부위를 샀습니다. 딸은 동료가 코로나 확진되어 설명절기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이 음성으로 결과가 나와 칠레 와인을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원역, 사당역, 영등포역..

♪ 제주살이 202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