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6

거린오름(동광) - 비 오는 날 가는잎할미꽃을 보러 찾았다.

[제주오름 221] 북오름 오를 때 갔던 오름 비오는 날 가는잎할미꽃 찍으러 갔다가 다시 올랐다. 정상까지 우산 쓰고 올랐다가 내려왔다. 거린오름은 동광5거리에서 오설록 방향으로 가다가 좌측에 있다. 1월에 북오름 - 거린오름을 연계 산행할 때 이미 올랐던 오름이다. 양지쪽에 꽃이 많아 매년 들리는 곳이다. 잔기침이 나고 무기력해서 하루 쉬려고 하다가 가는잎할미꽃이 보고 싶어 비가 내리는데도 출발했다. 밖에 나오니 그런대로 견딜만 했다. 거린오름 입구에서 가는잎할미꽃과 솜나물을 보았다. 비가 내리니 물방울을 달고 있었다. 가는잎할미꽃을 괜찮은데 솜나물을 비올 때 보니 너무 안스럽다. 거린오름 정상 사면은 잔디밭이다. 입구에서 정상까지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정상에서 한라산 전망이 멋진데 비가 와서 전망..

[제주오름 156] 모라이악 - 모자를 써서 전망이 없나?

모라이악은 오름의 모양이 중절모를 닮아 이름지어졌다. 무성한 숲이 모자 속에 가린 것처럼 전망도 없다. 그래서 그런지 안내지도도 없고 입구 찾는 것도 힘들다. 우보악에서 바라본 모라이악, 녹하지악, 거린사슴이 나란히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모라이악을 찾았는데 철조망을 넘고 가시덤불을 헤쳐야 했다.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도 네비가 가르쳐준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곳에는 조금 길 흔적이 있다. 가시덤불 사이에 쭉쭉 뻗은 고사리들이 많았다. 탐스러운 고사리들을 겪어와 고사리찜과 고사리죽을 요리해 먹으니 맛이 그만이었다. 모라이악에도 삼나무 숲이 울창하다. 그 숲에 가시딸기가 지천이었다. 가시딸기 군락의 꽃을 보러 또 한번 갈까? (2021-03-26) 모라이악 위치 / 제주특별자치..

[제주오름 84] 생길이오름 - 정상은 한라산이 보이고, 고사리가 많이 올라왔다.

남원에 있는 생길이오름에 오르니 한라산 전망이 참 좋다. 고사리가 제법 올라왔고 잎을 편 것들도 많았다. 능선에는 봄꽃들이 제법 피었다. 금창초, 양지꽃, 꿩의밥, 장딸기, 개구리발톱 코로나에 찌든 마음 모처럼 봄꽃들과 놀았다. (2020-03-17) 생길이오름 전망 생길이오름 위치 서귀포시..

[제주고사리 7] 풀고사리 - 3m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대형 고사리

잎이 시원하게 큰 대형고사리 야자수 잎처럼 커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풀고사리의 키를 줄자로 재보니 3.15m나 되었다. 이렇게 키가 큰 것은 풀고사리 잎의 전개과정이 독특하기 때문이다. 새 잎이 생기면 줄기가 어느 정도 자라다가 끝에 휴면아가 생기고 바로 그 아래 한쌍..

[제주고사리 5] 고사리 - 제사상에 올라가는 고사리, 제주살이 중 식물로 다시 본다.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고사리 제사상에도 늘 빠지지 않고 올랐다. 아들이 가락시장에서 알바하고 얻어온 고사리 맛은 최고였다. 제주에 와서 그 고사리를 식물로 다시 본다. 그 잎의 생김새, 포자낭, 단풍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오름, 묘지, 길가에서 왕성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고사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