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탕나무 4

황당 - 기록되지 않은 걸음 7천보에 대한 생각

[낙상사고 투병기 348] 2번이나 핸드폰 바테리가 소진됐다. 추위 탓인지 낡은 탓인지 모호하지만 기록되지 않은 걸음 수는 7천보 정도이다. 나이가 들면 몸이 망가지듯 핸드폰도 오래되니 바테리도 금방 소진된다. 그래서 늘 보조바테리로 충전시키며 다닌다. 오늘은 짧은 코스라 보조바테리를 가지고 가지 않았는데 황당하게도 오전 오후 2번이나 소진되었다. 하루 1만보 걷기 기록 데이터에 비상이 걸린다. 오전에 눈이 내린 월드컵경기장을 걷는다. 걸으며 데이터를 보려는데 핸드폰이 켜지지 않는다. 기록되지 않은 발자국을 보면서 간판을 떠올렸다. 기득권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의 증명이 절박한 시간에 기득권자는 증명이 필요 없이 바로 통하는 사회의 불평등 나의 핸드폰 바테리 소진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시간보다 더 구구절절할..

[제주야생화 22-2] 동백나무겨우살이 - 꽃, 열매, 기생나무를 찾은 재미

동백나무겨우살이를 찾아 보길도여행도 했다. 제주에 와서도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많이 찾았다. 그 작은 꽃도 접사하고, 영롱한 열매도 보았다. 동백나무겨우살이가 기생하는 나무들을 찾는다. 야생화를 취미로 갖는 것은 행복이다. 생활에 활력을 주는 솔솔한 재미~. 동백나무에 기생한..

[제주야생화 22] 동백나무겨우살이 - 동백나무에 게발선인장이 붙어있네~

작년 초 동백나무겨우살이를 찾아서 보길도를 3박4일 여행했다. 그때 동백나무와 우묵사스레피에 기생하고 있는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보았다. 제주에 와서 감탕나무와 사스레피나무에 기생하는 동백나무겨우살이를 본 후로 최근에서야 동백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를 보았다. 아름다..

[제주숲길 1] 고살리탐방로 - 제주 하례2리에 있는 걷기 좋은 꽃길

제주살이의 좋은 점 일반 여행객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속살 탐방이 가능하다. 처음으로 하례2리에 있는 고살리탐방로를 찾았다. 하례2리에서 만든 동네길이다. 알고보니 꽃이 많아 제주꽃탐사로 2번이나 왔던 곳이다. 그 계곡 아래가 궁금했는데 이번에는 계곡 아래에서 위로 걷는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