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영살이

서귀포 타마라호텔 - 신서귀포 텃밭, CU 밤마실

풀잎피리 2026. 4.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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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을 앞두고 호텔에 묵는다니 아내가 하는 말
"어려운 살림에 제주보내주는데 호텔에 묵는다니?" 하면서도
신서귀포의 타마라호텔 3박을 예약해 주었다.

신서귀포의 제주살이 하던 근처이고 식당도 많고
지인 만나기도 좋아서 택했던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호텔에 묵은 것이 천만다행으로 좋았다.
 
아침은 호텔에서 매식하고

저녁은 인근 식당에서 먹을 수 있어
 외딴 곳 게스트하우스 보다 훨씬 편했다.
 
첫날은 농원에서 잤기에 2일차에 체크인하고 들어갔다.
깔끔했고, 전망도 좋았다.
그 덕에  CU 밤마실 3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2026-03-24,25)
 

타마라호텔 입실

 


형편도 넉넉잖은데 제주행 등 떠밀어
고마워 눈물 핑 도는 아내의 고운 마음
어찌나 미안한 마음 잘 쉬었다 갈께

호텔 방 사진 보더니 "그러길 잘했네"
전화기 너머 온기에 미안함 녹아내려
비로소 따블 침대가 평온의 섬 되누나
 

신서귀포

 

저녁밥

 

밤마실

 

서귀포 신도시의 커피향 나는 깊은 밤
비출 듯이 유혹하는 속살 펼친 그대 모습
활홀한 눈빛 속에서 얇은 잠옷 흘러내리네

유리창떠들썩나비가 여학생 되어
교실 안 웃음소리로 꽃피던 청춘이
시니어 눈속에서는 흰머리를 날리네

아니 벌써 세시간이 쏜살같이 흘렀구나
급히굽히 일어서는 늙은남자 두 사람은
밤바실 재미에 취해 커피 향기 잡는다

 

03:28 그럴듯한 피아노 실루엣


잠결의 제주에서 시니어는 꿈을 꾼다
흰머리 나풀대며 꿈결에서 웃는 아내
허전한 옆자리 공허 한밤중의 고속도로

따블 침대 빈자리에 새벽공기 스며들고
꿈속의 따스함을 끄적이는 늙은이는
제주의 탐사시간 속의 낯선 풍경 연출하네

피아노의 선율따라 브람스는 출렁이고
꿈결인가 잠결인가 찰깍소리 울리더니
드디어 맺혀지는 영상 그럴듯한 그림이네

아침 식사

 

비 내리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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