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오라하네제주로 달려가네그러면서도 딴 생각이라니 제주로 이끼탐사를 떠나는 날도새벽에 일어나 고통의 아우성카메라 시조가 나에게 던지는 절규야생의 사중주1. 똥이끼의 삭 (이끼)밤새워 길어 올린황금빛 삭의 비명찰나의 셔터 속에우주가 폭발한다2. 공버섯의 포탄 (버섯)상상도 못할 속도허공 가르는 대포알보이지 않는 궤적렌즈 끝에 가두네3. 청나래의 날개 (고사리)초록의 깃털 세워비상을 꿈꾸는가눅눅한 숲의 바닥날아오를 준비 끝4. 붉은대극의 고개 (야생화)붉은 목 길게 빼고공룡처럼 포효하니화석 된 시간들이꽃잎으로 피어난다제주 탐사를 앞두고서 실감을 못했다.그러나 계획된 시간은 바로 앞이다.아내와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 닿았다.아내는 수원으로, 나는 부산으로 김해공항에서 제주공항제주공항 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