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나무 - 열매의 인연은 닿지 않았다

[제주야생화 376]

 

들쭉나무 꽃을 보고
열매로 만든 들쭉술도 맛보았지만
열매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들쭉나무

 
2018년 백두산 탐사에서 들쭉나무의 꽃을 보고 열매는 보지 못했다. 
제주살이 하면서 한라산에서 들쭉나무 열매를 보는 것이 미션이었다.
그러나 꽃은 겨우 보았으나 열매는 보지 못했다.
 
들쭉나무는 정금나무, 모새나무와 함께 토종 블루베리 3 총사를 형성한다.
북한의 천연기념물이기도 하고, 들쭉 열매로 만든 들쭉술은 북한을 대표하는 술이다.
제주살이 초기 2018년 가을 라오스 여행 때 방비엥의 평양식당에서 북한의 들쭉술을 맛보았다.
 
그 후 2019년 한라산에서 들쭉나무를 발견했고
2020년 들쭉나무 꽃을 보았다.
그 후에 열매를 찾았으나 보지못했다.
 
얘기로는 한라산의 큰부리까마귀가 들쭉나무 열매를 따먹는다고 한다.
그 후의 우여곡절 사연이 겹쳐 한라산에 오르지도 못했다.
이렇게 들쭉나무 열매는 나의 인연에 닿지 않았다.
 
한라산 고시대에서 아주 작은 키로
눈향나무 틈에서 살고 있는 들쭉나무 
잘 살고 있어라!
 

들쭉나무

잎 앞면

잎 뒷면

들쭉나무 꽃

들쭉나무 꽃이 진 모습

들쭉나무 자생 모습

백두산 들쭉술

 

국명 / 들쭉나무

학명 / Vaccinium Uliginosum

과명 / 진달래과(Ericaceae)

 

제주(한라산) 및 강원(설악산) 이북의 높은 바위 지대에 서식한다.

중국(북동부), 일본(혼슈 이북), 몽골, 러시아, 유럽,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낙엽 관목이며 높이 0.5~1m로 자라지만

고산지대에서는 10~15cm로 키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