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 코스로 코끼리바위를 찾아가는 산행
거대한 코끼리가 펭귄을 등에 업고 있다.
코끼리와 실컷 놀다가 가라산 정상에 올랐다.
'코끼리바위를 보려면 거제의 가라산으로 가라'
아홉산재 입구의 코끼리바위 등산로 표시는 유혹의 그림이다.
네 사람이 코끼리바위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핫한 바위로 가는 산길은 반들반들 윤이 나도록 닳고 닳았다.
하지만 급경사 길은 만만치 않다.
점점 고난도의 산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밧줄을 잡고 위험 구간을 오르고
아슬아슬한 바위 옆은 조심조심 발을 옮겨야 한다.
그렇게 헉헉대다 보면 멀리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거대한 코끼리바위가 눈앞에 보이자 그 규모에 놀란다.
코끼리의 코가 내 키를 넘고, 웅장한 모습은 바위산이다.
아프리카 들판에서 거제의 산으로 오른 코끼리
코끼리 등에도 올라타보고
코끼리 등에 있는 펭귄바위를 쓰다듬고
코끼리 코에서 인증 사진도 찍으면서 실컷 놀았다.
휴일인데도 사람의 기척도 없이 혼자만의 놀이기구였다.
산등성이를 바라보면 가라산과 계룡산이 보이고
바다를 내려다보면 다도해와 멀리 미륵산도 보인다.
코끼리바위까지 올라오는 시간은 40분이었지만
코끼리와 노는 시간은 1시간 30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이크, 너무 놀았다. 가라산으로 헉헉
가라봉수대를 보고, 가라산 정상에 올랐다.
하산길은 올라온 능선의 바로 옆 능선으로 잡았다.
시간이 부족해 하산길의 바위 탐사는 생략했다.
명풍송을 발견하여 석양 버전으로 찍으면서
멋진 하루의 시간에 감사했다.
산을 넘어가는 붉은 태양이 하루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듯했다.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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