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산 등반 시 문수암이 좋았다.
아내와 함께 다시 문수암을 찾았다.
뜻밖에도 부싯깃고사리를 보았다.
고성의 문수암은 무이산 정상 부근에 있고
약사암과 보현암은 수태산 자락에 있다.
세 곳 모두 자동차로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는 아내와 함께 무이산의 문수암을 찾았다.
일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차장이 빽빽하다.
문수암 풍경은 다시 보아도 좋을 만큼 시원하다.
석벽에는 거미고사리가 살고 있었다.
돌 틈 여기 저기 뿌리를 박고 무성아를 내어 또 다른 뿌리를 내린다.
거미고사리 포자낭과 무성아를 한 컷으로 잡느라 낑낑댔다.
문수암에서 차를 타고 약수암 주차장에 세웠다.
그리고 약수암의 약사대불을 보고 보현암으로 향했다.
보현암 가는 길가에 꽃들을 찾으며 걸었다.
보현암은 이번에 처음 가는 곳이다.
석축 틈에는 부싯깃고사리가 많이 살고 있었다.
뜻밖의 만남이 기쁨이 배가 된다.
대웅전 뒤에 석굴의 지어 그곳에 부처님을 모셨다.
대웅전에서 유리벽을 통하여 석굴의 부처님을 보게 되어있다.
석굴 옆의 큰 바위에는 금강역사가 새겨져 있다.
나오는 길에서 보니 금강경 사구게가 걸려 있었다.
금강경 사구게 중 제1구게는 나의 힘들었던 시절 지주가 되었었다.
그래서 늘 힘들 때면 사구게를 읊조린다.
거미고사리와 부싯깃고사리를 본 사찰 탐방
양지쪽에는 많은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다.
꽃 피는 시절 다시 한번 찾아야 할 곳이다.
(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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