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29]
그동안 바라만 보았던 모슬봉
올레 11코스를 걸으면서 드디어 올랐다.
상방산과 단산 전망이 압권이었다.
대정에 갈 때마다 모슬봉을 랜드마크로 다가왔다.
오름 투어를 해 보고싶었으나
정상은 군사시설이라 그동안 올라보지 못했다.
그런데 올레 11코스를 걸으면서 드디어 다가간다.
펄럭이는 올레 시그널을 배경으로 모슬봉이 보인다.
한 발 한 발 디딜 때마다 가가서는 모슬봉
감국의 환영을 받으며 걷기좋은 길로 오른다.
전망이 터지면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맑은 날씨에 푸른 하늘 배경으로 멋진 풍경이다.
정상 근처의 전망터는 그야말로 전망의 명당자리
죽은 자의 무덤도 그 전망을 바라보고 있다.
산방산과 단산이 코앞에서 그 위용을 자랑한다.
모슬봉 정상은 군사시설이 있어 올라가지 못한다.
옛길로 조금 올라가 정상을 바라보고 내려왔다.
하산길도 잘 다듬어져 있다.
뒤돌아본 모슬봉이 길게 누워있다.
거문고의 모양과 비슷하여 얻은 이름 모슬봉
오름 투어 229번째 이름을 올린다.
(2023-11-07)
모슬봉
위치 /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2540-2번지 일대
규모 / 표고 181m, 비고 131m, 둘레 5276m, 형태 원추형
오름 투어 / 2023-11-07
오름 평가 / 추천 (산책로 좋고, 산방산 풍경 압권)
대정읍 모슬포 평야 지대에 솟아 있는 오름이다.
오름 정상부에는 조선 시대 봉수대가 있었는데
현재는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다.
모슬봉의 명칭은 모양이 거문고를 세워 둔 모양과 같은 의미이며
마을 사람들은 ‘탄금봉’이라고도 부른다.
한편, 대정읍 상모리 포구에는 모래가 많아 ‘모슬개’라고 불렸는데,
‘모슬개’ 근처에 있는 오름이어서 모슬봉이라고 불리었다고도 한다.
모슬포는 모슬개라고 하는데, ‘모살’은 제주 방언으로 모래를 뜻한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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