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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사고 투병기 318]
동네에 황토 어싱장이 생겼다.
굳은 땅은 발바닥이 아프다.
질척한 황토에서 땀이 나게 걸었다.
비가 자주 오늘 여름이다.
오늘도 비가 내려 물방울 버전을 찍고
일찍 귀가하여 동네에 개장한 어싱장에 갔다.
처음에 굳은 진흙을 밟으니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물이 있는 질척한 곳을 걸었다.
미끄러운 진흙이 발바닥의 감촉으로 전해온다.
맨발 걷기가 요즘 유행인 것 같다.
숲길에서도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더러 보인다.
굳은 진흙 위에서 아파서 걷지 못하는 창피함이다.
몇바퀴 돌았더니 그것도 힘들었다.
아예 진흙 수렁에 제자리 걸음을 했다.
느낌도 좋고 다리 운동으로 최고였다.
물이 적어 뻑뻑해지면 다시 진흙물을 부었다.
뻐걱 뻐걱 힘이 들어도 참아야 한다.
발바닥은 모처럼 호강하는 날이다.
1시간 이상을 하니 땀이 났다.
1만보를 채우니 발이 뻐근하다.
모처럼 새로운 느낌의 걸음이었다.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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