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한라산 낙상사고 246] 전철 - 걷기 연습 끝났는데 뜻밖의 전철

풀잎피리 2023. 6. 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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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연습 끝났는데 뜻밖의 전철
외국인에게서 자리 양보 받고
우연히 외국인에게 자리 양보했네
 

시화병원

 

정왕역


 
설 이튿날 일찌감치 1만보 걷기연습을 끝냈다.
쉬려고 했는데 지인의 임종 소식이 날아왔다.
마침 시흥이라고 해서 문상을 가려고 나섰다.
 
집에서 30분을 걸어 세류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탔다.
 수원역에서 인천행으로 환승했다.
자리가 없어 입석으로 가는데 외국인이 자리를 양보했다.
 
부자연스럽게 서있는 것이 안돼보였나보다.
고맙다고 인사하고, 이런 경우도 있네 생각했다.
시흥을 한참 지나 오이도 근처의 정왕에서 내렸다.
 
장례식장까지 1km를 절룩이며 걸었다. 
장례식장에서 목례로 인사하고 위로를 전했다.
돌아오는 길도 역시 걸었다.
 
전철이 와서 무조건 탔다.
그런데 전철은 수원  쪽으로 가지 않고 위로 달렸다.
지도를 보니 수인분당선을 타지 않고 4호선을 탄 것이다.
 
할 수 없이 금정역까지 가서 환승해야 한다.
가는 도중 우연히 외국인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갈 때는 외국인에게 양보 받고, 올 때는 외국인에게 양보 한 날
 
금정역에서 환승하여 1호선을 타고 세류역에 내렸다.
늦은 저녁 시간 장다리천은 냉기가 흐른다.
피곤한 다리의 아픔을 참으며 30분을 걸었다.
 
그래도 아파트에 도착해서는 계단으로 올랐다.
집에 도착해 데이터를 보니 22,200보를 걸었다.
아픈 다리야 미안하구나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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