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낙상사고 투병기 135] 하굣길 - 명랑한 모습, 추억을 더듬는 시간

풀잎피리 2022. 12. 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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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쏟아져나오는 하굣길
하굣길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생태길
산책길, 징검다리 건너 집으로 신나게

 

 

하굣길 동영상 (2022-08-26)



목발 짚는 걷기연습길
아름답게 보이는 환경이 너무 좋다.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길이다.

아이들이 쏟아져나오는 초등학교 정문
왁자지껄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목발 짚고 서서 한동안을 지켜보았다.

걷기연습하면서 늘 생각하던 것
어린들의 호기심, 어른들의 친절함
우시장천 생태환경이 선물한 것이 아닐까?

젊은 부모들이 이사를 가도 단지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말도 들었고
이삿짐 차가 자주 보이는 것도 아니고
내가 느끼기에도 정말 좋은 동네이다.

50년도 더 전에 나의 초등학교 하굣길은 4km 산길이었다.
산딸기를 따먹고, 민둥산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새집을 보고, 땅벌에 쏘이기도 하면서 다녔다.

도시화 되고 나서 하굣길의 문제점이 많이 대두되는 현실에서
생태천의 초등학교 하굣길이 대안처럼 다가온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더없이 행복해보인다.

목발을 짚으며 추억을 더듬는 낙상자
첫 직장의 퇴근 모습이 그려지고
은퇴 후의 현실에서 느끼는 시간의 궤적들

그 속에서 찾아야하는 긍정의 메시지
힘든 재활길에 힘이 되고, 살이 되는 끄나풀을 꼭 붙들고 싶다.
아이들의 모습에서 즐거움을 찾듯 재활길의 에너지에 힘을 기르자.

(2022-08-26)


 

 

 

 

 

 

 

즐거운 하굣길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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