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낙상사고 투병기 111] 컨디션 꽝 - 걷기 연습 목표 미달

풀잎피리 2022. 12. 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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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 짚고 걷는 길 쉽지는 않다.
그런데 몸의 컨디션까기 꽝인 날.
너무 힘들어 걷기 연습 목표 미달이다.

굴다리에서 쉬는데 처량한 생각이 들었다. (2022-08-02)



기분파란 말이 있다.
아마 몸의 컨디션도 최고치에 달할 것이다.
그런데 그 반대의 상황도 있다.

몸의 컨디션이 꽝이다.
맛난 점심을 먹었는데도 흥이 나지 않는다.
간간히 비까지 내리는 날

그래도 걷기연습은 해야한다.
벨크로를 벗고 깁스신발만 신었다.
종아리가 걷는 압박에 몸서리친다.

손목과 손바닥은 더없이 아프다.
걷다 정지했다 걷다 정지했다.
굴다리에 앉아 쉬는데 처량하다.

다시 걷는데 목표까지는 못가겠다.
중간에 유턴해서 돌아오는 길
허리까지 아우성이다.

적어도 전날보다 적게 재활하지는 않겠다고 했으나
기분이 다운되니 어불성설이다.
몸이 이렇게 슬럼프에 빠지다니

재활의 어려움이 다시 실감한다.
한 여름의 땀과 몸의 흐느적거림
질질 끌리는 듯한 걸음아~

나좀 봐줘라
불쌍하지도 않니?
이제 겨우 목발 신세인데...

(2022-08-02)


맛난 점심에도 몸은 시무룩하다. (2022-08-02)

 

그 와중에 수련 잎을 보아도 흥이나지 않았다.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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