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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계곡에서 119구조대의 도움
꽃객에게서 선물 받은 정관장
제주의 주인 없은 집을 환기시켜주는 지인
한라산 깊은 계곡에서 낙상 후 기다리는 2시간 동안
생과 사를 넘나드는 황당함과 공포감을 느끼며 삶의 위기를 생각했다.
119구조대의 도움으로 어렵게 계곡을 탈출하여 수원에서 재활하고 있는 현재
고마움을 준 사람들을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고마움을 표시한 분들게 감사를 전한다.
전화로, 문자로, 댓글로 받은 수많은 격려들은 나의 재활에 힘을 준다.
나를 들것에 실어 6인1조로 2시간을 고생한 119대원들
힘내라고 정관장 세트를 보내준 친한 꽃객
제주의 빈집에 환기하며 고사리 화분에 물을 주는 지인
제주의 귀한 꽃을 함께 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카톡으로 전해주는 고마움
자신의 낙상사고 경험을 공유하며 격려하는 투병기의 댓글들이 주는 감동
골절환자 카페에서 자신의 사례를 표현하며 힘내라는 글들에서 느끼는 동병상련의 마음
이런 분들과 고마움을 느끼는 마음들이 어우러져
너그러운 세상을 만든다고 믿는다.
나 또한 누군가의 골절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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