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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면 뒷터에서 밀나물을 꺾었다.
찬 밥을 물에 말아 밀나물을 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었던 점심
전기도 없었고, 고무신을 신고 십리 산길을 오가야 했던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이다.
벌써 50년 전의 시간이 밀나물이 타임머신이 되었다.
추억이 추억을 넘어 넘실 넘실 지나온 세월
이제는 은퇴하여 야생화를 취미로 하면서 밀나물을 다시 본다.
밀나물은 전국의 산과 들에 자라는 백합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5∼7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으로 핀다.
수꽃과 암꽃, 열매를 찾을 때마다 고추장 찍어 먹던 추억을 되새겼다.
밀나물
학명 / Smilax riparia var. ussuriensis (Regel) Hara & T.Koyama
분류 / 백합과(Liliaceae) 청미래덩굴속(Smilax)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한다.
일명 `우미채`라고도 하며 봄에 돋아나는 순이 흡사 `그린아스파라가스`처럼 생겼으며
맛도 이와 비슷해서 산나물 아스파라가스라 해도 손색이 없다.
밀나물은 부드러우면서도 매끄럽고 씹히는 감촉이 좋으며
향기로워서 담백하고 세련된 고상한 맛이
산채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진미의 산나물이다.
(출처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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