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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리개고사리를 찾으러 두번째 한라산을 올랐다.
지난 봄에는 찾지 못해 중복날 다시 찾았다.
찾다 못찾아 전화까지 하여 드디어 본 거꾸리개고사리
등산로 돌계단에 머리를 거꾸로 쳐박고 거꾸리개고사리를 본다.
등산객의 등산화와 스틱에 잎이 많이 찢겨 있다.
그 옆에는 가래고사리가 살고 있다.
여름을 맞아 익고 있는 열매들
구름이 만드는 시시각각의 아름다움들
시원한 바람에 중복임을 잊었다.
풍경에 감탄하며 "여기가 한국 맞아?"
한라산의 바람과 시원함에 "아이 추워"
등산객의 목소리를 들으며 급히 정상을 향한다.
3시가 가까운 시간에 가장 늦게 올라 잠깐 동안 백록담을 독차지했다.
천천히 느긋하게 관음사탐방로로 향하며 풍경에 감탄했다.
한라산이 주는 특별함은 이번에도 최고임을 느꼈다.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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