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고사리

[제주고사리 52] 가는잎처녀고사리 - 늘씬한 몸매들의 썸머 페스티벌

풀잎피리 2020. 8. 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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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이어진 장맛비가 오늘도 소나기와 함께 습한 공기를 몰고오는 오후

날씬한 처녀들의 페스티벌이 떠올라 봄날부터 이어진 아련한 시간을 찾는다.

여기 저기에서 처녀들의 흔적을 찾으며 떠나는 몽롱한 고사리여행

 

가는잎처녀고사리의 영어명은 Slender-leaf marsh fern 

날씬한 잎을 가지고 습한 지역에 사는 고사리란 뜻의 적당한 이름이다.

잎몸은 아래로 가면서 점차 작아져 귀모양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말 단풍든 고사리밭에서 처음 보았는데 이름을 몰랐다.

올 봄 이름을 알고 두번째 보니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그렇게 인연이 된 가는잎처녀고사리의 강한 인상

 

논두렁에서 본 개피(벼과)의 꽃차례에서도 가는잎처녀고사리를 보는 듯 했다.

그렇게 알고 보니 가는잎처녀고사리는 얕은 산지 여기저기에서 군락으로 살고 있었다.

장마철에 보는 무성한 가는잎처녀고사리의 모습이 썸머 페스티벌을 보는 듯 했다.

 

 

가는잎처녀고사리의 겨울 모습

 

 

새순 모습

 

 

가는잎처녀고사리 전초 모습

 

 

 

잎은 아래로 가면서 점차 작아져 귀모양으로 된다.

 

 

 

맨 아래 귀 모양과 줄기

 

 

귀 모양과 줄기 접사

 

 

 

뿌리 줄기

 

 

 

잎몸 기부

 

 

 

관다발

 

 

봄날의 가는잎처녀고사리

 

 

개피 / 벼과의 풀에서 가는잎처녀고사리의 실루엣을 보았다.

 

 

5월말이 되자 무성해진 가는잎처녀고사리

 

 

7월초의 포자낭군

 

 

7월말의 포자낭군

 

 

익은 포자낭군

 

 

날씬한 몸매의 가는잎처녀고사리

 

 

가는잎처녀고사리들의 썸머 페스티벌

 

가는잎처녀고사리

학명 Parathelypteris beddomei (Baker) Ching

분류 처녀고사리과(Thelypteridaceae) 사다리고사리속(Parathelypte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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