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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령으로 금강초롱을 보러갔다.
그런데 올해는 유난히 꽃들이 늦다.
금강초롱 겨우 한송이 발견했다.
그 대신 노루궁뎅이버섯을 본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요즘 버섯에 관심이 많아졌다.
노루궁뎅이버섯은 설악산, 어답산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로 본다.
노루궁뎅이버섯 (2017-08-27 구룡령)
노루 (2016-06-06 한라산)
노루 이름 야생화 4종
야생화를 찾는 재미에서 시리즈를 연달아 보는 기쁨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시리즈 중 노루 시리즈가 있다.
노루 이름에 붙은 야생화로는 노루귀, 노루발, 노루오줌, 노루궁뎅이버섯이 있다.
야생화를 제대로 모르던 시절 처음 노루귀를 알았던 개인산,
본격적 야생화를 찾을 때의 노루발과 노루오줌,
그리고 마지막 노루궁뎅이버섯을 설악산에서 봤을 때의 환희를 잊을 수 없다.
사람의 볼기(臀部)는 엉덩이와 궁둥이로 나누는데,
엉덩이는 볼기의 위쪽, 궁둥이는 볼기의 아래쪽을 가리킨다.
이에 비해 길짐승의 엉덩이는 방둥이로 부른다.
그렇다면 노루방둥이버섯이 되어야 하는데 정식 이름이 노루궁뎅이버섯이다.
참 헷갈린다.
금강초롱 (2017-08-27 구룡령)
금강초롱 포슽이 되어야 하는데
오늘은 노루궁뎅이버섯에 밀렸다.
내년엔 원위치 시켜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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