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여행, 야생화/야생화

식충식물 - 끈끈이주걱, 통발, 땅귀개, 이삭귀개

풀잎피리 2010. 9. 3. 11:40
728x90

우리나라에도 식충식물이 있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끈끈이주걱은 더러 이름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

통발이나 땅귀개 등을 전혀 식충식물인지 모르고 지냈다.

 

야생화의 다양성에 놀라면서

올 여름 담아본 식물식물을 모아보았다.

 

 

 

[끈끈이주걱]

 

 

 

 

[통발]

 

 

 

 

[땅귀개]

 

 

 

 

[이삭귀개]

 

 

식충식물

식충식물(食蟲植物)은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을 말한다.

식충식물이 자라는 곳은 대부분 습지라든가 이탄지(泥炭地), 사력지(砂礫地) 또는 암벽과 같은 곳이다.

이러한 토양에서는 생물생존에 필수적인 질소원(NO3-, NH4+ 등 형태로서 토양에 존재하며 단백질의 구성요소)과 인산(핵산(DNA, RNA)과 ATP의 구성요소) 등이 수분에 쉽게 씻겨 내려가 양분이 부족하다.

특히 습지의 토양에는 pH를 조절해주는 알칼리이온이나 알칼리토금속류이온이 씻겨 내려가 토양이 비교적 강산성을 띠고 있다. (강산성의 토양은 곰팡이균을 약하게 하거나 곰팡이의 발생을 막고 다른 식물이 잘 살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식충식물이 생존하기 좋은 조건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좋지 않은 환경에서 식물이 살아남기 위해, 주위의 다른 영양원을 얻기 위해 일부 식물들이 선택한 것이 식충활동이다.

 

포충기작

식충식물은 각각 생존을 위해 여러 가지의 포충기(包蟲器, 벌레를 유인해서 잡는 기관)를 발달시켜 진화해왔다.

포충기 내부에는 선조직(腺組織, 분비샘조직)이 발달해 있어 여기서 단백질, 핵산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와 산(酸.acid)을 분비한다.마치 동물의 위(胃)와 같은 구조가 포충기에도 있어 체외소화를 하는 것이다.

식충식물에 따라 식충활동에 의해 얻어지는 양분에 대한 의존도가 조금씩 다르다.

통발의 경우 뿌리를 통한 양분흡수능력이 거의 퇴화하여 식충활동에만 의존한다고 한다.

포충기작은 포획형, 포충낭형, 끈끈이형, 함정문형, 유도형, 이렇게 5가지로 분류한다.

 

포획형 (包獲形, snap trap)

잎을 빠르게 접어서 먹이를 잡는 방법이다.

포획형은 파리지옥(Dionaea muscipula)과 벌레잡이말(Aldrovanda vesiculosa) 2종류 뿐이다.

벌레잡이말은 물속에서 수서 무척추동물을 잡고 파리지옥은 육상에서 주로 파리나 거미를 잡는다.

 

끈끈이형(Flypaper trap)

끈끈이형은 끈끈한 액체(점액)를 분비하여 먹이를 잡는다.

끈끈이형 식물의 잎은 털로 덮여있는데 이 털은 점액분비샘이다.

벌레잡이제비꽃의 경우 털이 짧고 잎의 움직임이 없지만 끈끈이주걱의 경우 털이 길고 잎이 움직인다.

 

함정문형

통발통발속(Utricularia)

통발(Utricularia) 종류는 이름 그대로 통발(물고기를 잡기위한 도구의 일종)처럼 생긴 함정을 가지고 있다.

함정은 뚜껑이 달린 작은 주머니형태이다.

뚜껑에는 한 쌍의 긴 감각모가 있어서 물벼룩(Daphnia) 수생 무척추동물이 접근하여 건드리게 되면 뚜껑을 닫아버린다. 뚜껑이 닫히는 것은 이온의 이동과 관련이 있다.

주머니 내부의 이온을 바깥으로 빠르게 퍼내면 물이 같이 이동하여 주머니 안이 일종의 진공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바깥쪽에서 물이 주머니 안으로 유입되게 되는데 이 때 먹이가 같이 휩쓸려 들어가면서 뚜껑이 닫히게 되는 것이다.

습지(진흙)에 사는 육상 통발류의 먹이 잡는 방법은 위에서 설명한 수생통발의 먹이잡는 방법과는 유사한 방법을 사용한다. 통발은 뿌리가 없으며 육상통발의 경우 땅속줄기가 뿌리 역할을 대신해 식물체를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온대지방에 서식하는 통발은 겨울에 비늘줄기로 휴면을 한다. U. macrorhiza 의 경우 효과적인 영양흡수를 위해 통발 개수를 마구잡이로 늘이지 않고 주변의 개체들과 함께 스스로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료출처 : 다음백과> 

 

 

 

 

728x90

'♪ 산, 여행, 야생화 > 야생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기생꽃 - 적삼속을 보다  (0) 2011.06.14
세뜨기  (0) 2011.04.30
잠자리난초 / 개잠자리난초  (0) 2010.08.23
박쥐나무  (0) 2010.07.16
장마철의 생태원  (0) 2010.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