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301] 낙상사고 14개월만에 영실코스 선작시왓의 산철쭉을 보는 감회 저기 보이는 한라산은 내년에 예상보다 2달 빨리 영실탐사를 가게 되었다. 잘 올라 갈 수 있을까? 두려움 반, 설렘 반 마음이 갈등한다. 그동안 재활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오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자꾸 붙잡는다. 가방은 디카 1개 넣고 가볍게 준비하고 스틱을 보조로 천천히 발을 옮긴다. 계단을 오를 때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서 그런대로 발걸음이 떼어진다. 중간 중간 야생화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침착하게 민백미꽃, 좀민들레를 보고 영실기암의 아름다움을 전망했다. 병풍바위에 가까워지면서 자신이 붙는다. 해발 1600m를 지나자 산철쭉이 보이기 시작한다. 큰처녀고사리와 홍괴불나무를 보고나니 선작지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