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243] 한경면 판포리 들판에 외롭게 있는 판포오름초입의 길은 없어지고 풀들의 세상이다.막탐사로 뚫으면서 땀을 무수히 흘렸다. 한여름의 오름투어는 만만치 않다.하지만 제주살이의 종점이 코앞이다.하루는 동부권, 하루는 서부권으로 삼복더위와 싸운다. 한경면 판포리의 들판에 93m 높이의 오름이 덩그러니 놓여있다.분화구의 모습이 판포리를 등지고 누워있는 소처럼 생겼다.죽은 사람도 편히 누워있게 하는 명당자리인지 묘들이 분화구 쪽으로 몰려있다. 초입에 등산로가 있는 듯 하다가 사라지고한여름의 풀과 덩굴식물들이 제 세상 만난듯 오름을 덮었다.아직 묘지들도 벌초를 하지 않아 풀이 넘쳐났다. 풀을 헤치고 덩굴식물을 뚫고 나가야 하는 막탐사삼복더위와 전투를 벌이듯 땀이 흘려 옷을 적신다.다행인 것은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