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경 12

[제주풍경] 겨울 계곡 - 석곡, 춘란, 굴거리나무, 넉줄고사리, 사스레피나무, 좀꽝꽝나무

눈이 아닌 바위를 밟았다. 앗! 서리가 얼어 미끄럽다. 바짝 긴장되는 겨울 계곡 곳곳에 도사린 위험 그 곳에서 찾는 야생화 밟기 겁나는 아슬아슬한 이동 (2022-01-08) 눈이 있을 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이른 아침 서리까지 얼어있을줄이야~ 혹시나 하고 들여다본 모습 겨울 속의 따스함이 잠자는 것 같다. 위험 속에서 찾은 보물들 겨울 야생화에서 용기를 얻는다. 위험한 겨울 계곡 만용을 부릴 필요는 없다. 일찍 하산하여 커피를 마시는 시간~

♪ 제주살이 2022.01.13

[제주풍경] 고드름 - 폭설에 갇힌 신세, 고드름과 친구하며 추억을 얘기했네

아침에 일어나니 눈사람 만드는 사람 햇빛이 비치니 아름다운 고드름 다시 눈보라가 몰아친다. 이렇게 수없이 뒤바뀌는 날씨 나갈까? 말까? 마음의 갈등 그 마음을 고드름이 알고 친구하잖다. 그래, 친구야 네 추억, 내 추억 얘기해보자꾸나 (2021-01-09) 아름다운 죄 가슴에 안고 그 겨울을 떠올리네 찻집을 나오니 첫눈이 바람에 휘날이고 가로등 불빛도 흔들렸다. 기뻤고 안타까웠던 아련한 시간이여 순식간에 변하는 날씨 하염없이 녹아 없어지는 고드름 속절없는 중년의 시간

♪ 제주살이 2021.01.09

[제주풍경] 영실~어리목 산책길 - 아름다운 하늘을 선물한 오늘의 풍경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이 지난 후 어제부터 맑은 하늘이다. 오늘 날씨도 맑음이 예고되어 영실코스를 올랐다. 영실부터 어리목 산책길 중간까지 갔다 다시 영실로 내려왔다. 간간히 보이는 야생화를 풍경버전으로 담았다. 하지만 야생화보다 하늘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하루였다.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모습과 구름이 선물하는 멋진 풍경에 행복한 산책길이었다. (2020-09-21)

[제주풍경] 태풍 마이삭 위력 - 그 카페의 커피 맛이 땡긴 날

밤새 마이삭의 날까로운 비바람 소리를 들었다. 오늘 오전 파도도 구경하고 그 카페의 커피맛이 땡겨 해안드라이브를 나섰다. 범섬에 달려드는 파도에 한없이 넋을 잃었다. 게우지코지로 달리는 해안도로 파도에 밀려온 돌들이 길 가운데 무수히 흩어져있다. 게우지코지에 갔는데 태풍으로 카페의 문은 닫혀있다. 게우지코지의 파도는 범섬의 파도와 또 달랐다. 바로 코앞에서 엄청난 파도를 실감했다. 잠깐 차밖으로 나가 파도를 촬영하는데 몸이 날라갈 것 같다. 집에 도착하니 아파트의 작은 나무가 쓰러져 바람에 휘날린다. 저녁이 되자 비바람에 더 거세졌다. 범섬의 파도 동영상 게우지코지의 파도 동영상 저녁에 더 강해진 비바람 (2020-09-02 19:00) 태풍 마이삭의 위력을 실감했다. 큰 피해없이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제주풍경] 상고대, 고드름, 야생화 설경 - 강추위가 선물한 환희

제주에 모처럼 강추위가 찾아왔다. 1100고지에 오르니 환상적인 상고대가 피었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백색의 가지들이 빛난다. 계곡의 절벽엔 고드름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속에 노루귀가 꽃잎을 열어 얼굴을 보여주었고 빨간 열매를 달고 호자덩굴과 자금우가 눈속에 보인다. (202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