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고사리 3

[낙상사고 투병기 20] 실고사리 - 이마, 손가락, 다리의 실밥을 뽑았다.

이마, 손가락, 다리를 꿰멨다. 실밥을 볼 때마다의 안타까움 뻴 때의 따끔함, 찡그림, 진땀 낙상사고 후 얼굴에 피가 떨어졌다. 이마가 찢어져 흘린 피였다. 서귀포의료원에서 내 생애 처음 피부를 꿰멨다. 이어서 다리도 꿰매고 수원으로 와서 경골금속판고정 수술 후 다시 꿰멨다. 새끼손가락도 힘줄 연결 수술 후 꿰멨다. 입원실에서 이마의 실밥을 뽑을 때는 따끔했다. 그런데 통깁스 전 다리의 실밥을 뽑을 때는 아파서 진땀을 흘렸다. 퇴원 후 1차 통원치료 때 새끼손가락 실밥을 뽑았는데 실밥과 소독약이 엉겨붙어 딱딱해져서 주치의가 핀셋으로 뜯을 때마다 얼굴을 찡그렸다. 새끼손가락의 실밥 자국이 제일 문제다. 손을 펼 때 마다 그 흔적이 보기 싫고 손가락 관절의 꺾임을 방해하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이 바늘이고 걸..

[제주고사리 9] 실고사리 - 세상에서 가장 큰 잎을 가진 식물, 포자는 해금사(海金沙)라 부르는 약재

실 같은 줄기가 길게 뻗어 실고사리이다. 실고사리는 실고사리과 실고사리속이다. 전 세계에 40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 1종이 있다. 실고사리속의 특징은 땅속에 박힌 줄기에서 잎이 나와서 그 잎줄기가 다른 물체를 감아올라가면서 길이는 2m내외로 자라며 잎처럼 보이는 것은 우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