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나무 2

[낙상사고 투병기 47] 새우나무 - 수피가 새우등처럼 벗겨진다.

새우나무는 수피가 새우등처럼 벗겨진다. 깁스한 손발도 각질이 일어났다. 1달 이상 씻지도 못하니 ㅠㅠ 새우등 자세로 마취한 후 골절 다리 수술를 받았다. 입원 2주 후 통깁스하고 퇴원해서 침대생활이다. 깁스와 붕대를 풀 때까지 씻지 못한다. 수술한 왼쪽 손가락과 발가락에 각질까지 생겼다. 특히, 발바닥은 각질이 두꺼워 갈라지고 있다. 뻣뻣하여 발가락 운동도 거북하다. 새끼손가락 수술한 부분에 드레싱하려 풀었을 때 소독약이 말라 붙어 딱딱할 정도이다. 손가락 운동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씻지 못하는 부작용이 수술한 왼손, 왼발에 악영향을 미친다. 보면 답답하고, 몸은 말을 듣지 않고, 통증은 찌릿찌릿하다. 내 손은 내 손이 아니고, 내 다리는 내 다리가 아니다. 정말이지 생각하면 할 수록 억장이 무너진다...

[제주오름 55] 큰노꼬메오름 - 한라산, 산방산이 보이는 멋진 전망

새우나무를 찾으러 큰노꼬메오름을 올랐다. 강추위가 몰아친 날인데 장갑도 없이 벌뻘 떨었다. 새우나무 찾는다고 나무의 수피를 살피면서... 첫번째 봉우리를 오르니 멋진 전망이 펼쳐졌다. 멀리 산방산이 보이고, 코앞의 한라산은 운무에 숨어있다. 하산길 새우나무(추정)를 찾았는데 확신은 못한다. 새우나무 찾다가 새우등 되었는 것 같았다. 손이 시려 핸폰도 잘 잡히지 않고 잔뜩 흐려 디카는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2019-12-06) 노꼬메오름 진입로 노꼬메오름 주차장에 있는 안내판 노꼬메오름 주위 오름군 노꼬메오름 안내 등산로 출입문 노꼬메오름 탐방안내도 왕복 4.6km이다. 오름관리단체 안내 큰노꼬메오름 전경 애기일엽초 개곽향 걷기 좋은 길 강추위로 나뭇잎이 많이 떨어졌다. 알꽈리 새비나무 올라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