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손가락 장애 3

[한라산 낙상사고 238] 보험사의 횡포 - 50%만 받던가 조건에 맞추던가

새끼손가락 장애도 서러운데 50%만 받던가 조건에 맞추던가 보험 실갱이로 늦게서야 재활운동 작년 만우절은 만우절이 아니었다. 나에겐 정말로 일어난 사실이었다. 다리 경비골 골절, 새끼손가락 힘줄 단절 수원에서 수술하고 8개월을 재활하다가 제주에 다시 내려와 본격적인 재활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였다. 한 달이 넘어서야 보험사의 제주 손해사정인의 연락이 왔다. 그런데 서귀포 폭설로 한라산을 넘을 수 없어 미팅은 좌절되었다. 1주일 후 다시 연락하여 미팅 날짜를 잡았다. 손가락 장애 동영상까지 촬영한 후 장애가 확실하니 장애보험금은 나올 것 같다란 의견이었다. 그리고 다시 연락이 와서 또 미팅하였다. 이번에는 정반대의 의견이었다. 보험사에서 손가락장애를 다시 검사하잔다. 그리고 검사 장..

[낙상사고 투병기 185] 용버들 - 손가락 뻣뻣해도 용을 쓰고 걷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수술한 새끼손가락이 용버들처럼 오그러들어도 용을 쓰고 걷기운동을 했다. 오전에 실내 자전거 타기 2시간을 채운 후 점심을 먹고 가쁜하게 오후 산책길에 나섰다. 목발 없이 걷기 운동 두번 째 날이다. 갑자기 시월 한파가 몰아쳤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달라졌다. 상대적으로 대책없이 허름한 옷을 입은 낙상자 낮은 기온에 수술한 새끼손가락이 뻣뻣해졌다. 수술 다리의 통증도 아우성인데 허리의 통증까지 가세하고 있다. 그래도 걷기운동 하루의 목표는 채워야 한다. 우시장천 1km를 걷고 유턴했다. 발목, 무릎 안쪽, 다리 앞쪽의 통증이 계속된다. 추워서 온 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새끼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며 더 휘어졌다. 힘겹게 걷는 낙상자의 눈에 용버들이 보인다. 용버들은 가지가 구불구불하고..

[낙상사고 투병기 72] 손가락의 눈물 - 영구 장애 어떡 하니?

내 몸을 찢은 최초의 수술 칼 기어이 내 삶에 흔적을 남기는구나 장애라는 이름으로 통증과 함께 통원치료 8차 다리의 핀을 뺀 것 때문에 이틀만에 다시 수술병원을 찾았다. 잘 아물고 있으니 3일 후 붕대 풀고 씻데, 담구지는 말라고 한다. 이번에는 손 진료 손가락 끝이 접히지 않아 궁금했었다. 그런데 청천벽력의 소리가 들린다. 새끼손가락 끝마디 신경이 죽어 장애가 남는단다. 그래서 나중에 실비보험 장애진단서를 끊어준다고 ㅠㅠ 눈 앞이 아득하니 힘이 죽 빠진다. 침울 모드로 아득함에 빠지는 시간 주마등처럼 시간의 굴곡이 눈앞에 스친다. 새끼손가락에 얽힌 사연들이... 서귀포에서 통기타 수업 후 이튿날 낙상사고가 났다. 통기타에서는 왼손가락은 코드를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제 통기타 코드를 잡을 수 없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