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바늘꽃 3

[몽골 여행 7] 분홍바늘꽃 탐사, 훕스굴 쾌속정 타기 - 신나는 순간들

몽골 여행의 첫 번째 하이라이트는 분홍바늘꽃 대군락이다.탄성에 탄성을 지르는 환희의 시간이 계곡을 덮었다.훕수굴 호수를 쾌속정으로 질주하는 스릴도 맛보았다.   훕스굴에서 별로 꽃을 보지 못하여숙소 주인에게 부탁하여 정보를 얻었다.계곡에 접어들면서 탄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분홍바늘꽃이 길가를 덮었는데도 차는 달린다.내리고 싶은 마음을 아랑곳하지 않는 차량정차한 곳은 계곡 사면이 붉게 물든 분홍바늘꽃 대군락이다. 좋아 날뛰는 마음을 진정시킬 그 무엇도 없다.오로지 본능이 시키는 대로 빨강 속에 뛰어들었다.더 이상 무슨 표현이 필요하랴 금쪽 같은 오전의 시간이 금방 갔다.차를 타지 않고 꽃길을 내려온다.나중에서야 차에 올랐는데 분홍바늘꽃 개선 차량이었다. 숙소 앞에서 야외 점심을 먹고짐을 챙긴 후 제2의 숙..

몽골여행 다녀왔습니다

몽골의 초원에 남긴 발자국은 17일간의 여정이 박힌 빨간 선을 그렸다. 삶은 소풍이듯 여행은 한 순간의 반짝이는 궤적이다. 아들이 대학 봉사활동으로 다녀왔던 몽골 한 번은 꼭 몽골 하늘을 보라는 아들의 말을 듣고 20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몽골에 닿았다. 은퇴 후 제주살이 중 낙상사고 현장에서 다시 태어난 아기의 걸음마로 몽골에 남긴 발자국 그 흔적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삶의 희로애락이 촘촘히 박혔다. 가도가도 끝없이 펼쳐진 몽골의 삭막한 풍경 여행팀 리더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점철된 파장들 내 핸드폰 잠김과 아내의 핸드폰 분실이 낳은 안타까운 시간들 분홍바늘꽃 군락을 보고 느낀 황홀함과 탄성 제주 오름을 닮은 분화구에서 피뿌리풀을 재현한 흥분 여행은 별거없다는 글을 음미하는 게르의 안락한 휴식 나의 시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