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생화 모듬 1] 백서향, 세복수초, 새끼노루귀, 산쪽풀 - 찬바람 속에서 봄꽃들의 향기를 맡다.
찬 바람이 쌩쌩부는 곶자왈의 스잔한 풍경 숲속으로 들어가자 백서향의 흰꽃들이 보인다. 다가가 꽃에 얼굴을 대니 진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봄향(春香)을 몸으로 느끼며 심호흡을 한다. 2020년의 꽃세계가 서서히 펴지고 있다. 세복수초와 새끼노루귀도 꽃잎을 열었다. 그제는 산쪽풀이 꽃술을 펼치지 않았던가? 흰대극이 붉은 잎으로 바꿔입고 겨울바람에 흔들리지만 봄은 벌써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2020-01-12) 백서향 곶자왈의 봄 백서향 향기가 퍼진다.. 세복수초 노랑 꽃잎의 매력 눈속이었다면 눈을 녹이며 꽃대를 올렸을 것이다. 새끼노루귀 가엾은 새끼 섣불리 꽃잎을 열었다가 갑자기 몰려온 추위에 많이 상했다. 산쪽풀 수꽃이 먼저 꽃술을 펼쳤다. 오름에도, 곶자왈에도, 계곡에도 봄이 움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