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디미나리 2

반디미나리 - 꽃이 너무 작아 애를 태운다.

[제주야생화 390] 애기봄맞이를 보는 듯정말 작은 꽃이 보인다.늘 애타게 하는 제주의 봄꽃 한라산을 등산하다 보면 계단에 우산살 같은 작은 풀이 보인다.그 끝에 아주 조그만 흰꽃이 하늘거린다.반디미나리라고 부르며, 한라산 고산지대의 숲 속에서 자란다.꽃을 찍으려면 늘 애를 쓰게 한다.집에 와서 pc에 사진을 로딩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그렇게 반디미나리를 자세히 찍지 못했다. 그러다가 제주살이 마지막 해에한라산 등산로가 아닌 깊은 계곡에서반디미나리 꽃을 흡족하게 찍었다. 절벽 중간 흙에 뿌리를 내린 반디미나리오후 빛이 환하고, 바람도 불지 않는다.최적의 조건에서 찍은 반디미나리이다. pc화면에서 꽃다운 꽃을 본다.마음이 후련하게 느껴진다.반디미나리 원풀었다. 국명 / 반디미나리학명 / Pterno..

[한라산 10] 성판악~관음사 - 기대했던 것은 꽝이라도 좋은 한라산

한라산을 가려는데 굳은 날씨가 계속되었다. 휴일은 한라산 예약이 꽉 차서 평일을 택했다. 새벽까지만 비가 내린 후 오후엔 맑다는 예보가 있는 날 새벽 4시40분에 일어났는데 밤새 내리던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성판악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댕댕이나무 꽃을 그려보았다. 그리고 거꾸리개고사리는 어떤 모습일까? 비가 그치고 미끄러운 돌길을 걷는다. 천천히 걸으며 보고싶은 거꾸리개고사리를 찾는 시간 그만치 지체된 시간을 보상해주는 않는다. 이제 남은 것은 댕댕이나무 꽃 1700고지를 넘어서 기대는 커진다. 아~ 그러나 꽃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보고싶은 식물들이 모두 꽝이된 건 처음이다. 그렇다고 실망을 주는 한라산이 아니다. 무한한 옵션들이 살아 넘치고 있으니까 (202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