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투병기 274] 밀대로 바닥을 미는 것 조차 힘이 든 낙상자의 설음 그만큼 아내의 고생이 크다. 낙상사고의 여파를 가장 많이 당하는 것은 낙상사고 당사자가 아닌 아내의 몫이다. 침대의 케어를 비롯하여 많은 부분에서 의지해야 한다. 그래고 집안일 대부분이 아내의 몫이다. 그 중 아마 제일 힘든 것이 생수 구입이다. 생수를 구입하여 계단으로 3층을 올리는 일이 장난이 아니다. 낙상후 물건을 들 수 없으니 모두 아내가 들어올려야 한다. 늘 미안한 마음이지만 현실은 어렵다. 그리고 청소 또한 마찬가지다. 오늘의 청소부터는 도와주겠다고 밀대로 방바닥을 미는 것을 해봤다. 수술 발에 힘을 실어야 방바닥이 잘 닦인다. 몸에서 진땀이 나도록 힘을 써야 한다. 이것이라도 도와주어야 미안한 마음이 덜 들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