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름 2

눈오름(장전) - 동네 오름이 더 힘들다.

[제주오름 264]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오름이라는 눈오름장정리 동네의 자그만 눈오름이 사람 잡는다.삼복더위에 칡덩굴과 가시덩굴이 앞길을 막는다.  삼복더위의 오름 투어는 힘든 고행이다.동네에 뒷동산 같은 오름 오르기가 더욱 힘들다.현실의 아일러니가 아닐 수 없다. 동네의 작은 오름은 대부분 농경지로 개발되었다.사유재산이므로 경계를 높이고 돌담을 쌓는다.나머지 부분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으니 밀림이 된다. 장전리의 눈오름도 해송 몇 그루가 보이는 것이 다다.대부분이 농경지로 개발되었고 오름 정상 부분만 남아 오름임을 보여준다. 길은 없고 칡덩굴과 가시덩굴이 엉겨 접근을 마다한다.지도에 그려진 등고선을 보면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오른다.그 과정은 땀과 가시의 싸움이다. 삼복더위 막탐사 땀방울이 뚝뚝  떨..

천아오름(상대), 눈오름(봉성) - 이웃한 동네 오름, 처지도 비슷하다

[제주오름 254, 255]  한림항 근처에 천아오름과 눈오름이 있다.묘와 경작지에 몸을 뺏긴 오름들이다.그래도 공식 오름이니 올랐다.  천아오름과 눈오름이란 이름이 둘 이상이다.그래서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마을 이름을 붙인다.천아오름은 한림읍 상대리, 눈오름 애월읍 봉성리이다. 하지만 두 오름은 이웃해 있어 같은 날 올랐다.천아오름은 산책길도 만들었지만 한쪽은 묘지이다.눈오름은 아예 경작지가 되었다. 소유자가 다른 경작지이다 보니 철조망과 방풍림으로 구획되어오름 오르기가 무척 까다로운 것이 동네 오름이다.더군다나 삼복더위에 오르는 오름 투어이다. 나무 그늘도 없어 비지땀을 뻘뻘 흘려야 한다.그러나 제주살이의 목적 중 하나가 오름 투어이니꾸준히 오름을 오르고 있다. 그래면서 동네를 알고 길을 익힌다.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