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름 5

[제주오름 141] 검은오름 - 마음이 울쩍한 날 먹구름 속의 검은오름

50mm 렌즈를 또 떨어뜨렸다. 렌즈가 뽀개졌다. 고치려 전화까지 하고 찾아갔지만 문이 닫혔다. 이왕 제주시에 왔으니 오름이라도 오르자. 오는 길에 이정표로 보았던 검은오름을 네비에 입력했다. 접근하는데 공사로 길이 막혔다. 다시 돌아나와 길게 돌아 다른 곳으로 접근했다. 하늘의 먹구름이 검은오름을 더욱 검게 보이게 한다. 검은오름에 오르니 전망이 좋다. 그러나 강풍이 불었고 마음도 무거워 신도 나지 않았다. 날이 좋은 날 기분 좋게 올랐으면 좋았을 검은오름 나중에 신바람나게 다시 올라야겠다. (2021-02-27) 검은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봉우리 높이 438.8m, 비고 129m, 둘레 3,202m, 면적 702,094㎡, 폭은 1,033m 숲이 무성하게 덮여 있어 검게 보인다 하여 ..

[제주오름 138] 가메오름 - 솥뚜껑을 엎어놓은 듯한 아주 작은 오름이지만 전망이 짱이다.

누운오름 동쪽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가메오름 솥뚜껑을 엎어놓은 듯한 예쁜 모습으로 다가온다. 누운오름을 내려와 가메오름을 간다. 누운오름과 가메오름을 가로지르는 차도를 건넜다. 조그만 동산처럼 보이는 오름을 1분만에 올랐다. 가메오름의 분화구가 넓게 보인다. 분화구 내로 들어가보기도 하고 가메오름 능선을 한바뀌 돌면서 한라산 중산간 지역 오름들의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졌다. 가메오름을 내려와 오름 주위를 돌며 반영으로도 보았다. 누운오름 교차로를 지나 누운오름 북쪽 봉우리에 올랐다. 누운오름 분화구의 광활한 모습과 그 뒤의 풍경에 매료된다. 누운오름 능선을 내려와 초원을 가로질러 주차장에 닿았다. (2021-02-24) 누운오름 분화구 파노라마 동영상 가메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다. ..

[제주오름 137] 누운오름 - 낮지만 엄청난 분화구를 가진 멋진 오름

누운오름을 다른 쪽에서 올라가니 돌담, 가시덤불, 초원, 산길을 거친다. 그렇게 누운오름 정상에 서니 새별오름과 이달봉이 코앞에 보이고 그 뒤로 한라산이 멋지게 보인다. 누운오름 능선에 내려서니 억새가 많고 거대한 분화구는 목장의 초원으로 변한 모습이다. 동쪽 봉우리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그린다. 엄청난 분화구 뒤로 금오름이 멋진 자태를 뽑내고 뒤로 돌아 동쪽을 보니 가메오름의 가마솥 같은 분화구가 눈에 들어온다. 낮지만 멋진 오름, 가을에 다시 오고 싶다. (2021-02-24) 누운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다. 눈오름이라고도 한다. 누운오름이라는 명칭은 오름의 전체적인 형상이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닮은 데서 유래한다. 높이 407m, 둘레 3,229m, ..

[제주오름 117] 금오름 - 제주 서부권 전망이 좋은 인기 많은 오름

오름 중에는 아껴두고 싶은 오름이 있다. 그 오름의 특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기회를, 아내와 함께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금오름이 바로 그런 오름이다. 제주 서부권을 잘 조망할 수 있어 젊은 층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나는 분화구에 물이 고여 뭉게구름의 반영을 찍을 수 있는 날을 기다렸다. 그래서 하늘이 좋은 날, 금오름 전망을 미리 찍어놓았다. 그런데 12월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렸다. 불현듯 설경도 괜찮다 싶어 가던 길을 바꿔 금오름에 올랐다. 강풍이 부는 날, 주차장도 썰렁하다. 눈을 밟으며 오르는 길, 양지쪽은 눈이 녹아 물이 흐른다. 정상에 오르니 설경의 분화구가 멋지게 펼쳐진다. 정상의 전망보다 분화구의 신비함 속으로 들어갔다. 내 발자국을 남기며 뽀드득 뽀드득 설렘의 마..

[제주오름 107] 정물오름 - 기슭에 샘이 있어 정수악(井水岳)이다.

억새가 멋지다는 정물오름을 초겨울 문턱에 올랐다. 주차장 옆에 우물이 있어 정물오름이란 이름이 생겼구나! 좌측 길로 접어드니 억새길이 아름답다. 올라갈수록 억새와 전망의 매치가 너무나 좋다. 한라산, 새별오름, 금오름, 도너리오름, 당오름 전망이 좋다. 봄에 쉬엄 쉬엄 다시 한번 와봐야 되겠구나~ (202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