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 16

[제주야생화 349] 옹굿나물 - 특이한 이름을 가진 토종 야생화

옹긋나물, 처음 이름을 들었들 때 참 특이한 이름이구나 했다. 강동 일자산 묘지에서 큰 키에 작은 꽃을 무더기로 피운 옹긋나물을 처음 보았다. 벌초를 하지 않아 겨우 보았는데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려 안타까웠던 추억이 있다. 제주에 와서 곶자왈에서 군락으로 옷긋나물을 다시 보았다. 홀쪽한 큰 키라 역시 바람으로 몸을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순백의 작은 꽃들이 옹긋쫑긋 붙어 핀 모습이 참 귀엽다. 옹굿나물 (동영상) 비를 맞고 있는 옹긋나물 (동영상) 옹굿나물 학명 / Aster fastigiatus Fisch. 분류 / 국화과(Compositae) 참취속(Aster)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한다. 여러해살이풀로 높이 30~100cm이다. 빈터 또는 냇가에서 자란다. 어린순은 나물로 한다.

[제주야생화 327] 구름떡쑥 - 구름이 떠도는 높은 산에서 자란다.

한라산에 오르다보면 예사치않은 떡쑥을 만나곤 한다. 들판의 떡쑥과는 달리 품위가 느껴지는 듯한 흰꽃을 피운다. 구름이 떠도는 높은 산에서 자란다하여 구름떡쑥이다. 한라산 높은 곳에서 구름을 친구삼아 소박하게 꽃을 피우는 구름떡쑥 꽃말 "순수"가 말하 듯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이 가는 야생화이다. 구름떡쑥 학명 / Anaphalis sinica var. morii (Nakai) Ohwi 분류 / 국화과(Compositae) 다북떡쑥속(Anaphalis) 전체에 솜털이 밀생한다. 한라산의 높은 지역에서 자란다. 한국(제주도), 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제주야생화 325] 그늘보리뺑이 - 제주 산지의 그늘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

아주 작은 노랑 꽃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 화사한 봄날, 산지의 습지에서 발견한 잠깐의 번뜻임 물어서 이름을 확인하니 그늘보리뺑이 뽀리뱅이도 아니고 보리뺑이? 풀 이름 알기도 참 힘들다. 아무튼 그렇게 그늘보리뺑이를 알았다. 그러고보니 습지 그늘 여기저기서 보게 된다. 장마철인 요즘 대부분 흔적이 사그라들었고 겨우 발견한 잎 사이에 열매가 젖어있다. 그늘보리뺑이 학명 / Lapsanastrum humile (Thunb.) J.H.Pak & K.Bremer 분류 / 국화과(Compositae) 개보리뺑이속(Lapsanastrum) 우리나라 제주도에 분포한다. 음지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꽃이 시들면 고개를 숙인다.

[제주야생화 300] 갯국화 - 한겨울을 굳굳하게 버티며 꽃을 피운다.

각오하고 태어났다 바닷가의 칼바람 작심하고 꽃 피우는 곧은 절개 잎 뒤는 하얗게 잔털이 있고 앞면은 빨갛게 단풍이 들었다. 햇빛이 강하며 바람이 센 곳에 뿌리를 내린다. 서귀포에 눈이 내리길 고대했다. 드디어 강추위가 몰려온 연말에 눈이 내렸다. 갯국을 보러 달렸다. 갯국화 학명 Chrysanthemum pacificum 분류 국화과(Asteraceae) 국화속(Chrysanthemum)

[제주야생화 292] 산물머위 - 물가의 물머위가 산으로 올라갔다.

물머위가 산으로 올라가 성형수술을 했는지? 2017년 6월 학국자원식물학회지에 처음 발표되었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은 식물이다. 물머위보다 잎이 크고 거치가 있다. 삼나무 숲길에 자라는데 노루가 잎을 먹은 것이 많았다. 작년의 아쉬움, 올해는 실컷 보았다. 산물머위 학명 Adenostemma madurense DC 분류 국화과(Compositae) 물머위속(Adenostemma)

[제주야생화 290] 물머위 - 남부 해안가의 습지에서 자란다

꽃철이 지난 작년 늦가을 예례천을 탐사하는데 흰꽃이 보인다. 물머위를 검색하니 맞았다. 그리고 올해 다시 찾아가려는데 태풍으로 길이 끊겼다. 수소문해 다른 곳에서 군락의 물머위를 보았다. 작은 흰꽃이 아름다운 씨방을 만들었다. 물머위는 해안가 습지에서 자라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허리 높이로 자라는 줄기는 붉고 가지를 많이 친다. 하부의 억센 줄기는 누워 뿌리를 내린다. 물머위 학명 Adenostemma lavenia (L.) Kuntze 분류 국화과(Compositae) 물머위속(Adenostemma)

[제주야생화 284] 갯고들빼기 - 바닷가 절벽에 노랗게 수를 놓았다.

바닷가 절벽을 노랗게 수놓은 갯고들빼기 오후의 바람을 한컷 맞으며 반짝인다. 아슬아슬한 절벽에서 그 모습을 본다. 감탄을 하면서 살금살금 바다버전, 하늘버전 기울어지는 햇살이 떨어질세라 갯고들빼기 학명 Crepidiastrum lanceolatum (Houtt.) Nakai 분류 국화과(Compositae) 고들빼기속(Crepidiastrum) 제주도, 다도해 도서지방에 분포한다. 바닷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제주야생화 282] 추분취 - 추분(秋分) 무렵에 꽃이 핀다.

추석을 기해 2주이상 블로그를 비웠다. 추분(秋分) 무렵에 꽃이 피는 추분취 9월의 모습을 이제서야 올린다. 참 빠른 세월이다. 추분이 언제였더냐? 벌써 바람이 서늘하다. 추분취 옆에서 깜빡이는 비상등이 세월의 경고처럼 느껴진다. 추분취와 비상등 (동영상) 추분취 학명 Rhynchospermum verticillatum Reinw. 분류 국화과(Compositae) 추분취속(Rhynchospermum)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추분취속(Rhynchospermum) 식물은 전 세계에 1속 1종이 있으며 아시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는 주로 제주도에 자생하고, 보길도에서도 보인다.

[제주야생화 210] 벋음씀바귀 - 바닷바람에 큰 꽃을 피우는 씀바귀

바닷바람이 부는 곳에서 큰 노랑 꽃이 반짝인다. 근경이 옆으로 벋는 벋음씀바귀 씀바귀 종류 중 제법 꽃이 크다. 강풍이 불고 흔들리는 꽃에도 곤충들은 꿀을 빨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까이 보는 봄날의 시간 벋음씀바귀 학명 Ixeris debilis (Thunb.) A.Gray 분류 국화과(Compositae) 선씀바..

[제주야생화 169] 왕갯쑥부쟁이 - 다른 쑥부쟁이들보다 2배나 큰 꽃이 한달 늦게 핀다.

제주의 일부 해안에서 서식하는 왕갯쑥부쟁이 한눈에 보아도 정말 꽃이 크다. 과연 쑥부쟁이의 왕이었다. 다른 쑥부쟁이들보다 한달 늦게 꽃이 핀다. 2배 정도 큰 꽃에 아래 줄기도 목질화되어 튼튼하다. 그 줄기 위에 가지를 많이 친다. 민가의 화단이나 길에 많이 심어진 왕갯쑥부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