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3

[한라산 낙상사고 230] 서귀포 폭설 - 신천지 속의 재활운동

서귀포 시내에 많은 눈이 내린 날 맑음, 흐림, 눈보라의 변화무쌍함 제주 바람도 신나 휘몰아쳤다. 눈이 드문 서귀포에 폭설이 내렸다. 창문을 여니 신천지가 된 모습 베란다 위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낙상사고가 아니었다면 신나서 눈버전 꽃사진 찍으러 달려갔겠지 하지만 재활로 보내는 제주살이 안타까움과 불안감이 제주 바람처럼 휘몰아친다. 오전에 헬스장 가는 길 모퉁이 참새피가 눈 속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헬스장 갈 때마다 보이는 풀이었다. 몇번 보니 이름이 궁금해져서 사진을 찍어 도감을 확인하여보니 참새피였다. 발길에 채이곤 하더니 이번에는 폭설을 맞았구나 참새피 설경을 찍으며 낙상자의 마음을 전한다. 이렇게라도 설경을 잡으니 기분이 업된다. 오후에는 월드컵경기장 트랙 걷기연습이다. 눈이 녹아 질척이는 트랙 ..

[제주풍경] 고드름 - 폭설에 갇힌 신세, 고드름과 친구하며 추억을 얘기했네

아침에 일어나니 눈사람 만드는 사람 햇빛이 비치니 아름다운 고드름 다시 눈보라가 몰아친다. 이렇게 수없이 뒤바뀌는 날씨 나갈까? 말까? 마음의 갈등 그 마음을 고드름이 알고 친구하잖다. 그래, 친구야 네 추억, 내 추억 얘기해보자꾸나 (2021-01-09) 아름다운 죄 가슴에 안고 그 겨울을 떠올리네 찻집을 나오니 첫눈이 바람에 휘날이고 가로등 불빛도 흔들렸다. 기뻤고 안타까웠던 아련한 시간이여 순식간에 변하는 날씨 하염없이 녹아 없어지는 고드름 속절없는 중년의 시간

♪ 제주살이 2021.01.09

[제주풍경] 상고대, 고드름, 야생화 설경 - 강추위가 선물한 환희

제주에 모처럼 강추위가 찾아왔다. 1100고지에 오르니 환상적인 상고대가 피었다.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백색의 가지들이 빛난다. 계곡의 절벽엔 고드름이 줄줄이 이어졌다. 그속에 노루귀가 꽃잎을 열어 얼굴을 보여주었고 빨간 열매를 달고 호자덩굴과 자금우가 눈속에 보인다. (2020-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