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2

방일봉 - 오름은 아픈데도 방긋 웃고, 방랑자의 마음은 아우성이다.

[제주오름 323]   도시의 오름은 텃밭이다.먹을거리도 꽃을 피웠다.텃밭 뒤 숲은 밀림이다. 방긋 웃는 이름의 방일봉, 방일이오름해맞이를 했다는 제주시내 노형동의 언덕동쪽은 도로로 잘리고 서쪽은 텃밭이다. 대머리가 된 정수리에 머리털이 조금 나듯나무 몇 그루가 서서 오름이라는 것을 알린다.머리털 많았던 젊은 시절의 오름 모습을 어떻게 그릴까? 비 내리는 추석날, 배두리오름을 거쳐차 안에서 도시락을 먹고 두 번째 오름을 쳐다본다.낭만의 제주가 아닌 삶의 투쟁 같은 제주의 시간이다. 오름의 입구는 양탄자를 깐 환영의 길인가?텃밭의 채소들이 꽃을 피웠다.가지꽃, 고추꽃, 부추꽃... 꽃길 다음은 밀림이다.왜냐고 묻지 말고,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는다.전정가위를 꺼내고, 스틱으로 지팡이를 삼는다. 밀림을 향해 ..

배두리오름 - 제주시내의 삼무공원이며, 미카형 증기기관차가 상징물이다.

[제주오름 322]   추석 차렛상을 모신 후 오름 투어에 나섰다.제주마무리에 오름과 올레길, 연일 강행군이다.제주시내의 삼무공원(배두리오름)을 둘러봤다. 10월 4일, 제주를  떠나는 여객선 티켓을 끊어놓았다.추석 명절은 수원에 올라가지 않고 제주에서 차례를 지냈다.추석 전날도, 추석날도 오름 투어는 계속 되었다. 제주마무리에 눈코뜰 새가 없고, 몸은 쉴 틈이 없다.재활하는 몸이 견뎌주는 것이 어쩌면 신기한 일이다.그렇다고 아쉬움을 두고 제주를 떠나긴 싫다. 내가 사랑한 제주, 최선을 다한 제주살이를 만들고 싶다.내가 정한 목표를 반드시 이룬다는 의지가 만든 일정이다.아내와 둘이서 추석 차례를 지내고, 홀로 오름 투어에 나섰다. 오늘은 추석날이니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제주시내로 달렸다.목표는 제주시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