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것에 빠져보는 거야

고슴도치 닮았나 중대가리 닮았나 보고팠던 고슴도치풀 드디어 본다. 길바닥 찻길의 바퀴 흔적에서~ (2016-08-21)

첫차를 탔는데도 2회의 환승이 있어 좀 늦었다. 달려가는 길의 설렘은 분홍장구채이다. 그런데 석회암벽에서 너무나 애처롭다. 가는다리장구채를 보고 싶었는데 설악 갈 기회를 잡지 못한 아쉬움 분홍장구채의 매력으로 씻었다. (2016-08-21)

빛방울이 떨어지는 청화산 가는 길, 솔로산행에서 만난 사람이 저만치 가는데 이 좋은 풍경을 지나칠 수 없다. 저멀리 의상저수지를 배경으로 삼고 절벽 앞에 바짝 다가앉았다. 풍경버전의 설레임이여~ (2015-08-29) 바위에 붙어 살고있는 바위솔 중의 난쟁이 모처럼의 산행에서 최대의 접사..

석촌호수변 회화나무 한그루 횡단보도 건너 돌바닥 위에 서있다. 지난 뜨겁던 여름을 견디면서.... 디카를 고치려고 카메라고 갖고 길을 건넜다. 케논서비스센터가 어디론가 이사갔다 ㅠㅠ 어쩌나? 그냥 올 수도 없고 회화나무나 담자 길을 건넜다. (2016-08-23) 8월의 폭염 속 석촌호수를 걸..

더덕도 아니요 소경불알도 아니다. 바로 만삼(蔓蔘)이다. 더덕과 소경불알은 꽃에 붉은색 부위가 있으나 만삼의 꽃색은 희끄무레하다. 높은 산 구름의 기운을 받아 싱싱하게 꽃피운 만삼 언제라도 그렇게 볼 수 있기를.... (2015-08-14)

그 많던 싱아는 다 어디 갔을까? 산 꼭대기 능선에 핀 싱아여~ 친구가 그립지 않니? (2016-08-14)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나는 불현 듯 싱아 생각이 났다. 우리 시골에선 싱아도 달개비만큼이나 흔한 풀이었다. 산기슭이나 길가 아무 데나 있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

닻꽃의 이름은 닻의 모양새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높은 산에서나 핀다. 닻꽃을 보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닻은 배 밑으로 가라앉는데 산으로 올라간 닿은 하늘 높이 솟아 있다. 닻의 모양의 꽃, 닻꽃..... 우스개소리 하나. 하늘이 너무나 푸르고 푸..

부엉이 세마리 찾으러~ 삼복더위에 관악산을 오른다. 숨이 턱에 차고, 바위는 뜨겁다. 이 더위에 부엉이 사냥이라~ 땀에 젖은 수건을 얼굴에 대며 화끈거림을 위로한다. 그래 연애를 하려면 야생이 제 맛이지! 열기에 익어가는 마음 그 덕에 더위 먹은 머리 주차된 차도 못찾고 고속도로 ..

절 보러오셨어요. 꽃객님! 반갑습니다. 그래 반갑다. 삼복더위 한복판에서도 정말 색이 곱구나~ (2016-07-31)

산방산 배경의 엉덩이 ㅎㅎ 가파도 바닷가의 바위에서 자라는 암대극(갯바위대극)이 풍성하다. 뜨거운 갯바위에서 열매를 맺고 노란 단풍이 든 놈도 있다. (201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