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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의 바람은 봄 바람
나에게 흉년인 꿩의 아쉬움
고사리에 밀린 꿩의 한 숨 소리

겨울과 봄은 방콕 여행의 즐거움
집콕의 재미는 시니어의 무거움
이성은 붙드는데 감성은 널뛰기
올해의 넋두리는 고사리에 쏠린다.
추억과 현실의 랑데뷰는 그리움
그 속에서 떠오른 또렷한 눈동자
꿩의바람꽃 한숨소리 들린다.
꺼네주니 친구들이 없단다.
어쩌니 꿩아, 제주의 약올림의 되돌림이다.
그래도 너는 복수초와 잘 논다.
복을 달라 떼 썼니
친구 소개해달라고 그랬니
(2026-02-28)





꿩의바람꽃과 복수초의 조우
방구석 긴 겨울날 집콕의 무게인데
이성은 붙들어도 감성은 널뛰누나
고사리 눈동자 속에 옛 추억이 고인다
바람꽃 한숨 소리 친구 없어 서럽다니
제주의 약올림이 이리로 돌아왔나
외로운 꿩 한 마리가 낙엽 사이 섰구나
노오란 복수초야 네 복을 나눠주렴
친구를 찾는구나 떼쓰는 바람꽃에
봄날의 이 랑데뷰의 풍경이 눈부시다
제주에서 꿩알 한 번 못 보여준 꿩들에게 당한 설움,
오늘 통영의 꿩의바람꽃을 약 올리며 드디어 복수(?)에 성공했어요.
꽃구경 대신 고사리 그늘에 숨어 지내는 이 '집콕'에서
꿩을 놀리는 것이 꿩알 찾기보다 훨씬 짭짤하고 재미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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