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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르내리기 연습하는 계단
전지훈련 선수들에게 뺏겼다.
다른 계단에서 연습하니 좀 이상하다.
걷기연습을 하는데 평탄한 곳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계단 오르내리기도 겸해서 하고 있다.
하루 1만보 중 계단 오르내리기는 2천보 정도 된다.
그런데 계단연습하러 가는데 호루라기 소리가 들린다.
다가 가니 전지훈련 선수들이 계단 오르내리기 연습이다.
하필이면 내 계단에서 ㅠㅠ 내가 전세낸 것도 아닌데 ㅎㅎ
잡생각은 접고 훈련 모습을 지켜보았다.
선수들은 계단을 뛰어서 오르내린다.
아! 나도 저렇게 뛴 적이 있는데
평범함이 낙상사고 후 바라보니 이렇게나 특별했던가?
부러움을 안고 다른 계단으로 갔다.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묘한 감정이다.
한 칸 내려갈 때마다 수술다리의 버팀이 아픔으로 느껴진다.
오히려 계단을 올라갈 때가 더 쉽다.
이 계단은 56개, 왕복 15회를 오르내렸다.
허벅지가 아련하고 숨이 차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영실 계단에서 주저앉을 수는 없으니까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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