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다리 수술 환자는 병원 요강이 필수다.
퇴원해서도 한밤중에는 어쩔 수 없다.
잠결에 외목발로 휘청이다간 결딴난다.
어릴 때 시골에서 본 추억의 요강
야생화를 좋아하면서 광릉요강꽃을 보고 떠올렸던 요강
낙상사고로 입원실에서 병원요강을 사용했다.
다리 골절 수술 후 병원요강은 필수이다.
병원에서는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아내가 도와줘야 했다.
퇴원해서는 외목발로 간신히 깽깽 걸음
낮에는 어렵게 화장실에 가더라도
깜깜한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은 위험하다.
통깁스 외목발로 잠결에 넘어지면 큰일 난다.
낮에 부어있던 다리를 밤에 거상하고 잔다.
밤에는 수술한 다리가 굳고 팔의 힘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병원요강을 사용한다.
여름을 지나 목발로 걷기운동을 한 후
밤이 되면 온몸의 근육이 아우성이다.
밤에 다리가 뻣뻣해진다.
노인 안전 사고장소의 50%가 화장실
병원요강은 실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병원요강을 졸업하고, 광릉요강꽃을 다시 보고 싶다.
728x90
'♪ 제주살이 > 한라산 낙상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상사고 투병기 50] 부목 제거 - 반깁스에서 갇혔던 팔과 손에 각질이 덕지덕지 (16) | 2022.09.30 |
---|---|
[낙상사고 투병기 49] 통원치료 - 택시 타기의 설움, 왜 다리는 골절되어 가지고 (22) | 2022.09.29 |
[낙상사고 투병기 47] 새우나무 - 수피가 새우등처럼 벗겨진다. (18) | 2022.09.27 |
[낙상사고 투병기 46] 점심 - 찐고구마도 혼자 먹지 못하는 안타까움 (18) | 2022.09.26 |
[낙상사고 투병기 45] 약난초 - 수술 후 한 달만에 약을 끊었다. (14) | 2022.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