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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 달린 애기가 된 입원생활
뉘어주고, 씻겨주고, 입혀주고,
화장실 앉혀주고, 휠체어는 유모차
코로나 시대의 입원 생활
면회객도 올 수 없은 병실
오로지 아내와 함께였다.
얼굴은 꿰메고, 왼손, 왼발은 반깁스에 붕대
다리는 심장보다 높이고 수술 부위는 얼음 찜질
입원 2주 동안은 누워있는 침대생활
수술 후 며칠 간은 꼼짝없이 누워만 있었다.
침대에 누운 아기일 따름이다.
숟갈질 외에는 혼자 하는 것이 없다.
병원용 소변기를 대주는 것
일회용 거품종이로 몸을 닦는 것
병원 가운을 입혀주는 것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것
화장실 앉는 것
모든 것이 아내의 보조를 받아야 한다.
애기방울난초는 엄청 희귀한 난초이다.
땅 속에 있는 알줄기가 2개 있다.
낙상사고로 갑자기 애기가 된 사내 ㅠㅠ
(2022.04-04 ~ 2022.04.19 수병원 입원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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