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야생화

[제주야생화 313] 삽주 - 나물과 한약의 추억을 야생화로 다시 본다.

풀잎피리 2021. 4. 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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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은 참 빠르다.

벌써 풀꽃은 열매를 맺고 나무꽃이 주류이다.

늦게서야 삽주의 새순을 찾아 나섰다.

 

풀섶이 우겨져 삽주를 쉽게 찾지 못했다.

다행이 씨방이 안테나 역할을 하여 겨우 찾았다.

새순을 기대했는데 이미 상당히 큰 삽주였다.

 

삽주의 새순은 고급 산나물이다.

 어릴 때 나물을 해러 가서 삽주가 있으면 반드시 뜯었다.

삽주는 유년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다.

 

삽주의 생약명은 창출(蒼朮) 또는 백출(白朮)이다.

창출은 사용빈도가 높은 한약재이다.

동탄에서 약초관리사 자격을 취득하고 창출 등으로 약차를 만들어 음용하기도 했다.

 

그런 삽주를 야생화로 꽃을 보고 열매를 보았다.

종자의 아름다운 갓털도 보았다.

씨방이 눈보라를 견디고 잎이 자라는 요즘에도 건재하다.

 

 

삽주 새순 / 고급 산나물이다.

 

지난해의 씨방 / 삽주를 찾는 안테나 역할을 했다.

 

 

지난해 씨방 / 겨울을 난 씨방이 건재하다.

 

 

삽주 본체

 

 

삽주 잎 / 표면에 광택이 난다.

 

 

삽주 꽃 / 원줄기 끝에서 뭉펴서 핀다.

 

삽주 열매 / 꽃받침이 일품이다.

 

삽주 씨앗 / 위로 향한 은백색 털이 뭉쳐 있고 갓털의 길이는 0.8~0.9㎝이다.

 

삽주 씨방 설경 / 종자는 대부분 날아갔다.

 

춘삼월의 삽주 열매 /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와도 꽃대는 그대로 남아 있고

 

삽주 뿌리 / 약용으로 쓰이는데,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이 따뜻해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한다.

 

 

삽주

학명 / Atractylodes japonica 

분류 / 국화과(Asteraceae)  삽주속(Atractylodes)

 

삽주는 우리나라 각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키 큰 나무 사이로 햇빛이 적당히 드는 곳에서 흩어져 자란다.

식용과 약용으로 인기있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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