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제주고사리

[제주고사리 70] 네가래 - 네잎클로버를 닮은 양치식물로 포자낭과가 달린다.

풀잎피리 2021. 2. 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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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를 닮은 수생 양치식물 네가래

잎이 4개의 소엽으로 이루워져 있다.

주로 남부지방에 자생하여 서울에 있을 때 무척 보고싶었다.

 

제주에 와서 네가래 군락도 보고

어렵게 포자낭과(胞子囊果)도 보았다.

포자낭과가 익어 벌어졌나 매달 찾았지만 벌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네가래(Marsilea quadrifolia)는 잎에 털이 없다.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네가래(Marsilea drummondii)는 잎에 털이 있다.

잎에 털이 있는 드루몬드 네가래의 포자낭과를 날두(Nardoo)라고 부른다.

 

호주 원주민은 이 날두를 가루를 낸 뒤 물과 반죽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네가래속(Marsilea)은 포자낭과의 벽에 아교질의 과탁이 있는데, 이 아교질이 식용 가능한 부분이란다.

그런데 이 날두에는 고사리의 3배 이상, 잎에는 100배 이상의 티아민 분해효소가 들어있다고 한다.

 

원주민들은 특수 조리법으로 이 독성을 중화시켰다고 한다.

이 특수 조리법을 무시한 탐험가들은 영양실조를 죽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책에서 읽고 무척 흥미를 느꼈다.

 

포자낭과가 벌어져 포자병(아교질의 과탁)이 나오고

그 포자병에 매달린 포자낭군을 보기를 간절히 기다렸던 것이다.

그러나 끝내 포자낭과는 벌어지지 않고 말아갔다.

 

 

네가래 군락 풍경

 

 

 

네가래 사는 모습

 

네가래 잎 / 소엽이 4개이며, 털이 없이 매끈하다.

 

 

 

겨울의 네가래 잎

 

 

네가래 새순

 

 

네가래 새순 / 물 속 풍경

 

 

겨울에 눈보라를 맞고 있는 잎

 

 

네가래 포자낭과 (10/15) / 물이 없이 노출된 곳에 주로 달린다.

 

 

물 속의 포자낭과

 

 

네가래 포자낭과 접사 / 털이 많고 검게 익는다.

 

 

포자낭과 크기 / 4~5mm이다.

 

 

네가래 포자낭과 (11/17) / 좀더 검어졌다.

 

 

 

포자낭과 속 / 젤라틴(흰색)과 포나낭군(노랑색) 같다.

 

 

네가래 포자낭과 (12/30)

 

 

 

네가래 포자낭과 속

 

 

 

네가래 포자낭과 (1/12)

 

 

네가래

학명 Marsilea quadrifolia L.

분류 네가래과(Marsileaceae) 네가래속(Marsilea)

 

네가래속은 세계에 약 70종이 있고, 우리나라에 1종이 있다.

하록성이나, 제주에서는 누렇게 변한 잎이 달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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