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은 지치지도 않는다.
어제부터 부는 바람, 오늘은 더욱 강하게 불더니
지금도 사이렌 소리를 내며 몰아친다.
그 바람을 맞으며 입산봉에 올랐다.
김녕해수욕장 옆에 있는 작은 오름이다.
특이하게도 오름 자락은 온통 묘지들이다.
정상의 묘지에서 내려다본 분화구는
방사형 농지로 아름다운 그림이다.
강풍에 날아갈듯해 얼른 내려왔다.
(2020-03-15)
김녕해수욕장 강풍
입산봉 전경
오름 자락은 공동묘지
밀밭 풍경
입산오름 안내
트레킹 노선
올라가는 길
입산봉 표지석
괴살메 전경
입산봉(삿갓오름)과 괴살메(묘산봉) 위치도
입산봉은 입산상유연지(笠山上有蓮池)란 기록이 있듯이
입상봉 분화구 안에는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에 의하면 괴살메는 마을의 남쪽 화방(火方)에 속하는데
이 불기운이 성하면 마을에 우환이 생긴다고 한다.
그래서 입산봉의 물기운으로 음양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입산봉의 연못을 헐지 말라는 의미에서 암석에 금훼수(禁毁水)라 새겨놓았다고 한다.
정상에도 묘지가 보인다.
분화구는 감귤밭이다.
도깨비쇠고비
강풍이 몰아친다.
모자가 벗겨져 하늘 높이 떴다가 수십미터나 날아갔다.
입산봉 정상
정상에도 묘지가 있다.
정상 풍경 / 동쪽
정상 풍경 / 분화구
입산봉은 지형학적으로 수성화산체이다.
강력한 폭발로 화산체 크기에 비해 거대한 분화구를 가졌다.
그 분화구는 감귤밭으로 이용하는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분화구 능선
김녕해수욕장
뒤돌아 본 오름 정상
한라산이 희미하다.
입산봉은 옛날에 봉수대를 설치했다.
오름 아래는 김녕리 마을이다.
감귤 비닐하우스
김녕리 전경(우측)
전설의 쉼터
내려가는 길
땅채송화
자주괴불주머니
살갈퀴
광대나물
꼬리고사리
선바위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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