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자덩굴의 추억은 늘 늦가을이다.
매년 마직막 꽃탐사는 좀딱취였기 때문이다.
그 좀딱취 옆에 호자덩굴이 있었다.
제주에 오니 여름부터 추억을 쌓는다.
여름에 꽃을 보고 가을에 열매를 보기 때문이다.
그 빨간 열매의 매력
지난 초여름사려니 오름에서 설레게 꽃을 찍었다.
장주화, 단주화가 이제 피어나고 있었다.
그러나 그날의 화일은 모두 날아갔다.
호자덩굴의 어린 꽃은 올 여름의 기다림이다.
어디 이 뿐인가?
또 다른 날아간 꽃도 또 있으니....
호자덩굴 꽃봉오리
호자덩굴 열매
호자나무나 수정목과 같이 호자덩굴도 꽃이 필 때 지난해 열매를 볼 수 있다.
호자덩굴 꽃
호자덩굴 열매
호자덩굴
학명 Mitchella undulata Siebold & Zucc.
분류 꼭두서니과(Rubiaceae) 호자덩굴속(Mitchella)
울릉도, 제주도 및 도서지방에 분포한다.
털이 없고 줄기가 땅을 기며 가지가 갈라지고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 바탕에 연한 붉은빛이 돌며 가지 끝에 2개씩 달린다.
붉게 익는 열매의 끝에 2개의 꽃이 달렸던 자리와 각각 4개의 꽃받침조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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