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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를 하다보니 삼다도란 말이 실감난다.
삼다도는 바람, 여자, 돌이 많아 부르던 제주의 다른 이름이다.
제주의 바닷가에 사는 해녀콩은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제주의 바람이 없다면 아마 겨울이 없을 것이다.
돌이 많아 산담, 밭담, 잣성을 쌓았다.
제주의 여자들은 옛부터 강인했다.
해녀는 단순하게 물질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물질, 밭일, 과수원일 등 많은 일을 한다.
해녀들은 원치않은 임신울 하였을 때 독성 강한 해녀콩을 먹었다고 한다.
해녀콩의 꽃말은 전설이다.
슬픈 전설을 간직한 해녀콩
잎은 3출엽이며 굉장히 크고 콩깍지 또한 크다.
7월 초순 빗속에서 해녀콩의 꽃을 본 후.
만추의 계절 잔뜩 흐리고 추운 날 해녀콩의 콩깍지를 보았다.
해녀콩의 슬픈 전설을 떠올리고 탐사를 나가니 날씨조차 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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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콩
학명 Canavalia lineata (Thunb.) DC.
분류 콩과(Leguminosae) 해녀콩속(Canavalia)
한국(제주도),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한다.
한국 해안에 자라는 것은 열대나 난대에 자라는 해녀콩의 열매가
바닷물에 떠 운반되어 와서 자란 것이라고 생각된다.
7~9월에 꽃이 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다.
꽃받침은 길이 1cm 정도, 열매 길이 5~10cm, 나비 3~3.5cm, 종자는 길이 15mm 정도이다.
콩을 삶아서 낙태용으로 썼다.
유유시집5 꽃노래 p.147 (도서출판 국보, 20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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